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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조형물만 골라서 철거했나... 서울교통공사, 독도 외 다른 조형물은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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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조형물만 골라서 철거했나... 서울교통공사, 독도 외 다른 조형물은 그대로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4-08-23 10:03

용산 전쟁기념관도 독도 철거

독도 조형물만 골라서 철거했나... 서울교통공사, 독도 외 다른 조형물은 그대로
(더파워뉴스=이경호 기자) 승객 안전 때문에 '역사 내 방치된 시설물'을 철거하는 과정에서 서울교통공사가 철거 필요성이 제기됐던 여러 시설물들 중에서, 오직 독도만 골라 없앤 정황이 포착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22일 MBC의 보도에 따르면, 서울교통공사는 지난 5월 17일 각 역사에 '오래되고 미관을 저해하는 각종 조형물'을 파악해달라는 공문을 보냈다.

이에 경복궁역과 안국역 등을 관할하는 경복궁 영업사업소는 안국역 지하 3층에 위치한 독도 조형물과 경복궁역 지하 2층 해시계 등 4가지 시설물을 적어 회신했고, 잠실역도 독도와 안내센터 철거를 함께 요구했다.

하지만 이 중 '안국역 독도' 하나만 지난 12일 철거됐고, 잠실역도 사라진 건 역시 독도뿐이었다.

여기에 광화문역 독도는 지난 5월 20일, 공사가 공문을 보낸 지 사흘 만에 없어졌는데, 광화문역 관할 사업소와는 협의도 거치지 않은 걸로 확인됐다.

반면, 안국역과 잠실역 독도를 제외한 나머지 조형물 4개는 한 달 반이 넘도록 '철거 예정'으로 남아있다.

이에 공사 관계자는 MBC에 "철거 용이성이나 비용 등 그런 것들 측면에서 고려해서 가장 빨리 처리할 수 있는 것들, 특별한 목적이나 순서에 대해서 그런 의미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명확한 기준은 없이 공교롭게 독도만 먼저 철거됐다는 점에서 결정 과정에 의문이 남고 있다.

정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독도 조형물이 우선 먼저 철거가 됐기 때문에 이건 분명히 의도성이 있는 거고 이 배경에 대해서는 저희가 입증을 한 번 해낼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 있던 독도 조형물이 없어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전쟁기념관에 따르면 6·25전쟁실 앞 복도에 있던 독도 조형물이 지난 6월 초 철거됐다.

가로 80cm, 세로 50cm 크기의 해당 조형물은 지난 2012년 기념관이 기증받은 것으로, '아름다운 섬 독도'라는 제목의 설명문과 함께 줄곧 전시해왔다.

하지만 조형물은 특별한 예고 없이 사라졌고, 지금은 6·25전쟁 참전 용사를 소개하는 영상이 나오는 디지털 전광판과 전시 안내 배너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기념관 측은 "조형물이 낡아서 수장고에 넣어뒀다"며 "추후 관련 전시나 상설전 등 계기가 있으면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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