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김수미씨.연합뉴스(더파워뉴스=이경호 기자)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일용 엄니'로 큰 사랑을 받았던 배우 김수미 씨가 향년 75세로 별세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오늘(25일) 오전 김 씨가 사망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씨는 이날 아침 자신의 서초구 방배동 자택에서 의식이 없는 상태로 아들에 의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아들은 곧바로 119에 신고했고, 김씨는 서울성모병원 응급실로 옮겨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응급실 근무자가 김씨 사망을 확인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 씨는 지난 5월 중순까지 뮤지컬, 방송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했지만 같은달 31일 피로누적으로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병원에 입원하며 활동을 잠정 중단한 바 있다.
1949년생인 김수미 씨는 1971년 MBC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드라마 '전원일기'와 '안녕, 프란체스카', 영화 '마파도', '가문의 위기', '헬머니', 뮤지컬 '친정엄마' 등 작품활동은 물론, 최근에는 예능까지 섭렵하며 왕성하게 활동했다.
그는 다양한 스펙트럼의 연기 활동을 통해 폭넓은 캐릭터를 소화하며 뛰어난 연기력을 입증했고 특히 욕 연기의 달인으로 널리 인정받았다.
탁월한 요리 실력으로 김치 사업가로도 활동했으며 예능 프로그램 ‘밥은 먹고 다니냐’ ‘수미네 반찬’ 등을 이끌기도 했다. 최근까지 tvn 예능 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 촬영에 참여했으며, 9월 방송분까지 모습을 드러냈다.
빈소는 서울 한양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