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엘플랫폼, 지웰홈스 왕십리에 로봇택배 배송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안착

(더파워뉴스=최성민 기자) ㈜에스엘플랫폼이 로봇을 활용한 택배 배송서비스를 성공적으로 도입하며 스마트 주거 혁신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번 시범사업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규제혁신 로봇 실증사업 3단계의 일환으로, ㈜에스엘플랫폼이 관리·운영하는 코리빙(Co-Living) 사업지인 지웰홈스 왕십리에서 진행되었다.

로봇배송 서비스는 종합부동산서비스 기업인 ㈜에스엘플랫폼과 로봇전문 기업 와트(WATT)와 컨소시엄을 통해 진행되었으며, 택배기사가 자동택배 보관함 로봇(W-Station)에 택배를 적재하면,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배송로봇(James)이 호출되어 엘리베이터를 스스로 탑승하고 입주 세대의 현관문 앞까지 택배를 안전하게 배송한다. 배송완료 후에는 배송로봇이 해당 택배사진을 전송해 서비스 신뢰도를 높였다.

이번 서비스는 1인 가구가 대부분인 코리빙 사업지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전체 세대의 약 60%인 176세대가 로봇배송 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조사되어 높은 참여도를 보였다.

하루 평균 100건 이상의 택배가 배달되는 지웰홈스 왕십리에서는, 로봇배송 서비스 도입을 통해 Last Mile of Last Mile(엘리베이터 탑승 후 층별 마지막 댁내 배송)의 효율성을 혁신적으로 개선했다. 특히, 배송로봇은 일평균 59건의 배송을 수행하며 기존 인력 중심의 택배 시스템 대비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 그 결과 배송 효율성이 평균 50%이상 향상되었으며, 택배기사의 업무 부담을 경감하여 효율성을 올리는 한편, 입주민들의 외부인 출입제한이나 배송확인의 요구 등에서 그 편의성을 크게 개선했다.

해당 서비스를 이용한 택배기사는 “로봇 도입 전보다 배송 시간이 절반으로 줄어들어, 업무 효율성이 크게 향상되었고, 덕분에 휴식 시간도 확보할 수 있었다”며 시간단축 효과를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또 한 입주민은 ”첨단기술이 큰 거부감 없이도 일상 속에서 활용되는 모습을 직접 경험하게 되어 신선하고 흥미로웠다”며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택배 기사와 입주민 모두에게서 긍정적인 피드백을 얻으며, 로봇배송 서비스의 실효성을 입증했다.

㈜에스엘플랫폼 이상무 대표는 "급변하는 시장환경에서 산업간 경계를 넘어선 협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며 "구독경제와 이커머스의 확산으로 택배 물동량은 연평균 10%이상 증가하고 공동주택에서는 경비원분들의 가장 힘든 업무가 되었다. 프롭테크와 로봇기술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해법을 제시할 수 있게 되었고, 이후 물류회사와 협의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실증사업의 성공을 기반으로 스마트 주거서비스 영역을 코리빙은 물론, 노인복지주택, 민간임대주택 등으로 확대하고, 다양한 산업과 협력을 통해 스마트 주거 생태계를 확장해 나갈 것이며 새로운 사업모델이 나올 것 같다"고 밝혔다.

㈜에스엘플랫폼은 자체개발 애플리케이션 'SLP Plus APP'에 인공지능(AI)등 첨단기술과 결합을 통해 스마트 주거·오피스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 예정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형태의 부동산에 최적화된 맞춤형 서비스 모델을 선보이며, 스마트 주거 서비스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