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이 한국콜마에 대해 투자의견 BUY와 목표주가 9.8만원을 유지하는 의견을 제시했다.
하나증권 박은정 연구원은 26일 한국콜마의 4분기 실적에 대해 “국내 호조와 북미 시장의 압도적 성장”이라는 평가를 내놓았다.
이날 하나증권에 따르면, 연결 기준 매출은 5,9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368억원으로 2% 감소하며 영업이익률은 6%에 머물렀다. 컨센서스 대비 매출은 부합했으나, 영업이익은 다소 부진한 결과를 보였다.
박은정 연구원은 "실적 하회의 원인으로 HK이노엔과 연우가 각각 약 30억원, 중국 자회사가 15억원 하회하는 등 자회사 실적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이어 "견조한 국내 실적에 따른 인센티브가 25억원 추가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에 부담을 됐고, 제품 보증 관련 충당금: 18억원의 충당금 반영이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또한 "영업 외적으로는 관계기업 처분 이익(128억원, 라카 지분 매각), 종속기업 손상차손 환입(317억원, 중국 손상 환입), 종속기업 손상차손 반영(205억원, 캐나다 40억원/미국 95억원/석오캐나다 70억원) 등 일회성 요인들이 존재해 전체 실적을 복합적으로 형성했다"고 진단했다.
한국콜마의 지역별 매출 성장률은 국내 13%, 미국 76%, 중국 -8%로 나타났다. 국내 별도 실적은 매출 2,400억원, 영업이익 181억원(영업이익률 8%)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ERP 시스템 도입에 따른 높은 기저 효과 및 주요 레거시 브랜드 매출 감소(-16%)에도 불구하고, 수출 주도 K-뷰티와 글로벌 브랜드 매출의 성장(+23%)이 견조한 매출 기록에 기여했다. 선/기초/색조 등 주력 카테고리 모두 각각 35%, 12%, 18%의 성장률을 보이며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해외 ODM 부문에서는 합산 매출 586억원, 영업손실 28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시장은 매출 200억원, 영업이익 12억원(흑자 전환)으로 압도적인 성장세를 보인 반면, 중국 시장은 매출 299억원, 영업손실 15억원으로 경기 부진의 영향을 받으며 다소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미국 시장은 최대 고객사의 출하 지속과 글로벌, 북미 인디 브랜드의 매출 증가로 꾸준한 성장 모멘텀을 이어가고 있으며, 제2공장(스킨케어)의 3월 완공과 함께 향후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박은정 연구원은 "한국콜마의 2025년 실적 전망에 대해 연결 기준 매출 2.7조원(전년 대비 +12%), 영업이익 2,700억원(전년 대비 +36%, 영업이익률 10%)을 예상한다"며 "역대 최대 실적 달성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K-뷰티의 글로벌 진출 확대와 주요 업체로의 수주 집중, 견조한 주문 기반을 통해 국내 매출은 레거시를 제외하고 2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스킨케어와 선 부문의 역량 강화 및 북미 시장에서의 색조 영업력 확대, 스킨케어 공장 본격 가동 등이 북미 매출을 50% 이상 성장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 시장도 주력 고객사의 회복과 글로벌 브랜드 향 수주 확보를 통해 점진적인 개선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