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회사 듀오 "미혼남녀 3명 중 1명, 결정사 가입 의향 있어"

(더파워뉴스=민진 기자) 결혼을 선택의 문제로 받아들이는 시대, 진지한 만남을 원하는 미혼남녀들이 결혼정보회사를 하나의 대안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 박수경)는 최근 성인이 된 이후 연애 경험이 있는 미혼남녀 300명을 대상으로 이 같은 내용의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34%가 결혼정보회사 가입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혼남녀 3명 중 1명꼴로 결정사 이용을 긍정적으로 고려하고 있다는 의미다.

가입 의향 이유로는 남녀 모두 ‘결혼에 진지한 이성을 만나고 싶어서(37%)’가 가장 많이 선택되었으며, 그 외에도 ‘이성을 만날 기회가 충분하지 않아서(31%)’, ‘선호하는 조건의 상대를 만나고 싶어서(23%)’, ‘신원이 확실한 상대를 만나고 싶어서(9%)’ 등 결혼 상대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반영된 답변이 이어졌다.

결혼정보회사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은 ‘보통(49%)’, ‘긍정(31%)’, ‘부정(20%)’ 순으로 나타났으며, 긍정 인식 비율은 남성(33%)이 여성(29%)보다 다소 높았다. 긍정적인 이유로는 ‘다양한 사람을 만나볼 수 있어서(31%)’, ‘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서(23%)’, ‘신원이 확인된 사람을 만날 수 있어서(22%)’ 등이 꼽혔다.

반면 부정적인 인식으로는 ‘스펙만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것 같아서(48%)’가 가장 큰 이유였으며, ‘비용 부담(21%)’, ‘인위적인 만남 같아서(19%)’라는 응답도 적지 않았다.

특히, 결혼을 위한 상대 선택 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조건으로는 ‘성격 및 가치관(67%)’이 단연 1위를 차지했으며, 그 다음으로 ‘외모(14%)’, ‘직업(7%)’, ‘가정환경(6%)’, ‘학력(4%)’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단순한 조건보다 관계의 본질과 가치관의 조화를 우선시하는 경향을 반영한다.

이번 조사는 온라인 설문조사 기관 마크로밀 엠브레인을 통해 2025년 4월 3일부터 8일까지 6일간 진행됐으며, 조사 대상은 연애 경험이 있는 성인 미혼남녀 300명(남녀 각 150명)이다. 조사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5.66%p다.

듀오 관계자는 “결혼정보회사에 대한 관심은 점점 현실적인 방향으로 옮겨가고 있다”며 “신뢰 기반의 맞춤형 매칭 서비스를 통해 진지한 만남을 원하는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