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1일 발행한 보고서에서 하이브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0% 증가한 4,293억 원, 영업이익은 90.9% 늘어난 275억 원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에는 주요 아티스트의 컴백이 부재했던 탓에 앨범 판매량이 감소했으나, 제이홉·세븐틴·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등 인기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활발히 진행되며 외형 성장을 견인했다. 그러나 공연 비중 증가로 인한 매출 믹스 변화와 원가 상승이 맞물리며 이익 측면에서는 부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유진투자증권은 하이브의 실적이 1분기를 저점으로 회복세에 접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2분기에는 다수의 소속 아티스트가 컴백을 앞두고 있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제이홉 공연을 기점으로 팬 플랫폼 위버스(Weverse)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상승세로 돌아섰으며, 멤버십 가입자 수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무엇보다 시장의 최대 기대 이벤트는 BTS의 완전체 컴백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제이홉에 이어 BTS 진의 단독 콘서트가 2분기부터 반영되며, 연내 멤버별 솔로 활동도 공백 없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세븐틴, 엔하이픈 등 소속 그룹의 글로벌 활동 역시 미국 시장 내 공연장 확대를 통해 팬덤 성장세를 증명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이와 함께 하이브는 올해 한국·일본·라틴아메리카 지역에서 신인 아티스트 데뷔를 예정하고 있어 새로운 성장 동력도 확보한 상태다.
유진투자증권은 “1분기가 바닥일 가능성이 높으며, 연간 실적과 기대 모멘텀이 모두 풍부하다”며 업종 최선호주로 하이브를 제시하고, 기존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