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뉴스=최성민 기자) 스마트 재활용 솔루션을 운영 중인 리뉴랩스가 블록체인 액셀러레이터인 MAL Company Builder(이하, 'M.A.L.')와 손잡고, 순환경제 생태계 확장을 위한 디지털 인프라 고도화에 나선다.
리뉴랩스는 최근 M.A.L과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자원 순환경제 강화를 위한 공동 프로젝트를 본격화한다고 전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블록체인 기반 인프라 구축, 토큰 이코노미 설계, 디지털 서비스 모델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게 된다.
리뉴랩스는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개발한 스마트 분리배출 기기 ‘리뉴톡(RenewTok)’을 중심으로 시민 참여형 자원순환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사용자가 캔이나 페트병 등 재활용품을 기기에 투입하면, 기기가 이를 인식해 포인트 형태의 리워드를 제공하고, 수거된 자원은 다시 재활용 업계로 연계되는 구조다. 해당 기기의 설비 구축 및 운영은 리뉴랩스의 한국 법인인 리뉴웍스에서 전담하고 있다.
리뉴랩스는 이처럼 축적된 기술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존의 포인트 보상 시스템을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토큰 구조로 전환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재활용 참여 내역이 블록체인에 투명하게 기록되고, 참여자에게는 ‘RENEW’ 토큰이 자동으로 보상되는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경제적 인센티브를 얻고, 기업이나 기관은 신뢰할 수 있는 재활용 인증 데이터를 확보하게 되며, 이는 보다 지속가능한 순환경제 모델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M.A.L.은 브랜드 인큐베이팅과 미래지향적 조직 설계를 전문으로 하는 해외 컴퍼니 빌더로, 특히 AI, Web3, 콘텐츠 산업군에서 스타트업의 초기 성장부터 스케일업까지 전 주기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 협력을 통해 리뉴랩스의 기술력과 M.A.L.의 비즈니스 빌딩 노하우가 결합되어 ESG 기반 디지털 솔루션 개발의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토큰 이코노미 기반의 플랫폼 고도화 외에도, 수거된 자원 데이터를 활용한 친환경 콘텐츠 제공, 포인트 및 토큰의 사용처 확대 등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공동 기획할 예정이다. 단순한 기술적 연계가 아닌, 사용자 중심의 참여형 ESG 플랫폼 구축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업체 측은 이번 협약을 기술과 환경이 접목된 ESG 혁신 사례로 평가하고 있는데, 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한 자원순환 플랫폼이 민간 주도로 확장되는 첫 사례 중 하나로 향후 다양한 ESG 스타트업들이 토큰 이코노미 기반의 비즈니스 모델을 적극 도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 중이다.
리뉴랩스 관계자는 “사용자들이 실질적으로 참여하고 보상을 체감할 수 있는 순환경제 모델을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며, “M.A.L과의 협력을 통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ESG 기반 블록체인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