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2025.07.06 (일)

더파워

검찰, 유상증자 부정거래 의혹 고려아연 압수수색…경영진 정조준

메뉴

정치사회

검찰, 유상증자 부정거래 의혹 고려아연 압수수색…경영진 정조준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5-04-23 10:08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검찰이 대규모 유상증자 과정에서 부정거래 혐의를 받는 고려아연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경영권 분쟁 이후 고려아연에 대한 첫 강제수사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부장검사 안창주)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서울 종로구 청진동에 위치한 고려아연 본사와 경영진 주거지 등 총 11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회사 내부 PC와 서류 등 증거물을 확보 중이다.

검찰은 고려아연이 지난해 10월 30일 2조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하는 과정에서 자본시장법을 위반한 혐의를 들여다보고 있다. 특히 자사주 공개매수 기간 중 유상증자 계획을 수립하고도 이를 투자자에게 알리지 않았다는 점을 문제 삼고 있다.

고려아연은 지난해 10월 4일부터 23일까지 경영권 분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자사주 공개매수를 진행했다. 당시 “공개매수 이후 재무구조 등에 변경을 가져오는 계획이 없다”고 공시했지만,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이 같은달 14일부터 유상증자를 위한 실사에 착수한 사실이 드러났다. 검찰은 경영진이 자사주 매수와 유상증자를 동시에 추진하며 이를 숨겼다고 보고, 부정거래 및 허위 공시 여부를 수사 중이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해당 의혹을 포착해 지난 1월 검찰에 패스트트랙(신속 수사 전환)으로 이첩했다. 금감원은 자사주 공개매수 주관사이자 유상증자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 등을 검사하며 적절한 검토가 있었는지도 확인해왔다.

검찰은 경영권 분쟁의 당사자인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등을 정조준하고 있다. 최 회장은 경영권 방어를 위해 자사주 공개매수 후 대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했지만, 이를 공시하지 않아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 및 공개매수신고서 허위기재에 해당할 수 있다는 게 법조계의 시각이다. 검찰은 그동안 경영권 분쟁 상황을 고려해 수사 속도를 조절해왔으나, 최근 정기 주주총회가 마무리되면서 본격적인 수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과 관련된 민형사 소송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현재 최 회장을 상대로 한 소송은 10건에 달하며, 손해배상 청구액은 1조원을 넘어선다. 경영권 방어를 위해 진행된 2조원 규모의 자사주 공개매수와 관련해 이사회가 선관주의 의무를 위반했다며 배임 혐의로 고소된 상태다.

<저작권자 © 더파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식시황
항목 현재가 전일대비
코스피 3,054.28 ▼61.99
코스닥 775.80 ▼17.53
코스피200 412.74 ▼8.20
암호화폐시황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47,524,000 ▲125,000
비트코인캐시 664,500 ▼1,000
이더리움 3,432,000 ▲3,000
이더리움클래식 22,370 ▲60
리플 3,088 ▼4
퀀텀 2,657 ▲8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47,583,000 ▲121,000
이더리움 3,435,000 ▲3,000
이더리움클래식 22,340 ▲10
메탈 913 ▲3
리스크 512 ▲3
리플 3,088 ▼6
에이다 790 ▲1
스팀 174 ▲1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47,540,000 ▲160,000
비트코인캐시 663,500 ▼1,000
이더리움 3,433,000 ▲4,000
이더리움클래식 22,360 ▲80
리플 3,088 ▼5
퀀텀 2,655 ▼3
이오타 214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