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올해 1분기 양호한 실적을 발표하며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유안타증권은 21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삼성증권(016360)의 1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이 2,484억 원으로, 컨센서스를 4.7% 상회했다고 밝혔다.
이번 실적 호조는 금리 하락에 따른 트레이딩 부문의 안정적인 손익 덕분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특이요인 없이 경상 이익이 견조했다”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수수료 수익이 줄었지만, 삼성증권은 여전히 보수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어 향후 시장 회복 시 수익 개선 여지가 있다”고 진단했다.
IB 및 기타 부문 손익은 전분기 대비 2.3% 증가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10.2% 감소했다. 이는 부동산 PF 수수료 감소 영향이다.
위탁매매 부문에서는 국내 일평균 거래대금 증가 덕분에 수수료 수익이 전분기 대비 3.5% 늘었고, 해외 주식 거래는 거래대금 감소로 8.8% 줄었다. 다만 삼성증권은 2월 진행한 대형 고객 대상 리워드 이벤트를 통해 점유율(M/S) 방어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됐다.
유안타증권은 투자의견 ‘Buy’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는 기존 대비 9.5% 상향한 69,000원으로 제시했다. 보고서는 “무위험 수익률 하락에 따른 자기자본비용(COE) 개선과 밸류에이션 기준 시점 변경으로 BPS가 상향 조정됐다”고 목표가 조정 배경을 설명했다.
유안타증권 우동형 애널리스트는 “삼성증권은 특이요인이 없음에도 실적이 안정적이고, 부동산 PF 리스크에 대해 보수적인 접근을 유지하고 있어 당분간 안정적인 투자처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