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뉴스=민진 기자) 노인성 난청은 나이가 들면서 점진적으로 청력이 저하되는 대표적인 노화 관련 질환으로, 단순한 소리의 불편함을 넘어 일상 소통의 장애, 대인기피, 심지어 우울증까지 유발할 수 있다. 문제는 대부분의 노인이 이를 단순한 ‘나이 탓’으로 여기고 방치하기 쉽다는 점이다. 그러나 정확한 청력검사와 함께 체계적인 보청기 피팅 및 사후관리 시스템이 병행될 경우, 노년의 삶의 질은 충분히 회복 가능하다.
하나히어링 광주광산센터 정선진 원장은 “노인성 난청은 50세 이후부터 고음역 청력이 점차 감소하는 자연스러운 생리적 변화이며, 특히 남성에게서 그 비율이 높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고주파 소리부터 인지하기 어려워지는 것이 특징이며, 대화 중 여성 목소리나 자음이 잘 안 들리는 증상으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증상을 느끼기 시작할 때 청력검사를 통해 청력 저하의 정도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맞는 청각 보조기기를 조기에 착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보청기는 현재 노인성 난청을 완화하는 가장 실질적인 솔루션 중 하나로 꼽힌다. 하지만 단순히 보청기를 구입했다고 해서 문제 해결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보청기는 착용자 청력에 맞춘 ‘소리 조절(Fitting)’이 핵심이며, 이후 정기적인 점검과 함께 청능 재활 훈련을 병행해야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난청이 오래 방치된 경우, 뇌가 소리 자극에 적응하지 못해 말소리도 잡음처럼 인식하는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보청기의 종류는 착용 위치와 기능에 따라 다양하게 나뉜다. 가장 일반적인 형태는 귀 뒤에 착용하는 귀걸이형 보청기(BTE)로, 고도 난청에도 강력한 출력을 제공하며 내구성이 높고 관리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 선호도가 높은 오픈형 보청기(RIC)는 리시버가 외이도에 직접 위치하여 자연스러운 소리 전달이 가능하며, 착용감이 뛰어나 장시간 사용에도 부담이 적다. 이 밖에도 초소형 고막형, 블루투스 연결형, 충전식 보청기 등 다양한 형태가 있어 착용자의 청력 상태, 손재주, 미용적 선호도 등을 고려해 선택하는 것이 좋다.
정선진 원장은 “보청기 선택 시 단순히 브랜드나 가격보다는, 정확한 청력검사 결과와 개인 청력 프로파일에 적합한 보청기 결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후에도 전문가의 정기적인 피팅과 청능 재활을 병행해야 보청기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초기에는 낯선 소리 자극에 대한 뇌의 반응이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피팅과 청능 훈련을 통해 시간이 지날수록 말소리 인지력과 주변 소리에 대한 민감도도 자연스럽게 회복된다.
보청기는 평균 수명이 약 5년이지만, 사용자의 청력 변화나 보청기 내부 상태에 따라 성능 저하가 올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센터 방문과 전문가 상담이 필수적이다. 귀지, 습기, 먼지 등 외부 환경에 취약한 보청기의 특성상 관리가 소홀할 경우 고장이 발생하거나 소리 출력에 오류가 생길 수 있다.
하나히어링은 전국 20개 센터를 통해 청각학 전공 청능사 및 전문 청각사가 직접 청력검사, 실이측정, 보청기 피팅, 사후관리까지 책임지는 일관된 전문 서비스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노인성 난청 환자에게 특화된 보청기 피팅과 정기 점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체계적인 교육을 이수한 전문가들이 표준화된 매뉴얼에 따라 모든 과정을 수행한다는 점에서 사용자 만족도가 높다.
보청기는 단순한 음향기기가 아닌, 삶의 소리를 회복하는 재활 도구다. 정기적인 청력 체크와 맞춤형 피팅, 그리고 사후관리까지 포함된 종합적 접근이 동반될 때, 노년의 청력 건강은 다시 회복될 수 있다.
도움말 하나히어링 광주광산센터 정선진 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