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뉴스=민진 기자) 2022년 4월, 카카오톡 오픈채팅을 통해 알게 된 11세 여아와 룸 카페에서 성관계를 가진 20대 남성에게 미성년자의제강간죄(형법 제305조 제2항)를 적용하여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사례가 있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피해자가 13세 이상 16세 미만으로 인식했다가 실제로는 13세 미만임을 밝히는 등 법리적 쟁점을 명확히 해석했다.
통계적으로도 경각심을 불러일으킨다. 2020년 대비 2021년 미성년자 의제강간 신고 건수는 174건에서 202건으로 약 16% 증가했으며, 특히 청소년 대상 성범죄는 13~16세 보호 기준 상향 논의와 맞물려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법 개정 후에도 미성년자의 연령 기준 강화가 논의 중이므로, 관련 법리 이해가 절실한 시기이다. 형법 제305조는 미성년자의제강간을 두 항으로 나눠 규정한다. 제1항은 13세 미만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간음 또는 추행한 경우, 피해자의 동의 여부와 관계없이 강간죄로 처벌하도록 한다.
제2항은 13세 이상 16세 미만의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19세 이상 성인이 성적 행위를 하면 강간죄로 동일하게 규정하지만, 피해자가 13세 미만인 경우도 포함되어 엄격히 다룬다. 법원은 특히 행위 당시 피고인이 피해자의 나이를 13세 이상으로 오인했더라도, 실제로 13세 미만이라는 점이 인정되면 제2항의 기수 범죄로 본 판례를 확립했다.
이는 법률 해석과 피해 연령 인식 여부가 판결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임을 의미한다. 실무적으로는 첫째, 연령 판단 기준이 중요하다. 피해자가 동의를 하더라도 13세 미만 대상 행위는 무조건 강간죄 처벌되기 때문에, 피고인은 피해자의 실제 연령 인지를 정확히 입증해야 한다.
둘째, 디지털 증거와 목격자 진술이 강력한 증거로 작용하므로, 휴대전화 대화 내역, CCTV 동선, 사진·영상 자료를 철저히 분석해야 한다. 셋째, 양형 기준에 있어 정상 참작 여지를 확보하기 위해 피해자 동의 자료, 반성문, 피해 회복 노력 등의 준비가 필요하다.
피해자 측은 증거 보존이 중요하다. 신속한 신고, 진술 녹취, 상담 기록 및 진단서 확보는 향후 수사 및 법정 증명에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피해자가 미성년자인 경우 법정대리인의 동의 및 전문 심리 지원도 필수적이다.
미성년자의제강간죄는 사회적으로 가장 엄중하게 다뤄져야 할 범죄이다. 따라서 본인 또는 자녀가 해당 혐의에 연루됐거나 피해 사례가 발생한 경우, 법리와 증거를 모두 정확히 해석하고 대응할 수 있는 미성년자의제강간죄 전문가의 조력이 필수이다. 법률적 대응 방향을 고민 중이라면, 지금 즉시 전문 변호사와 상담을 통해 증거 평가, 방어 논리 구성, 수사 대응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다.
도움말 법무법인 오현 노필립 성범죄전문변호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