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뉴스=민진 기자) 한국수력원자력과 밀알복지재단이 서울 노원구 경춘선 숲길 일대에서 ‘안심가로등 플러스’ 점등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이번 점등식은 노원구 공릉동 지역에 설치된 스마트 안심가로등 20본과 해오라기어린이공원 내 안심환경조성 쉘터의 점등을 알리는 행사로, 지역 주민 300여 명과 주요 인사가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안심가로등 플러스’는 태양광 기반의 에너지 절감형 가로등으로, 연간 약 1천53kWh의 전력을 절약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가로등보다 약 1.5배 밝은 조도를 제공하며, 자정 이후에는 자동 조도 조절 기능을 통해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줄인다. 태양광 충전 기술을 기반으로 장마철에도 최소 7일간 안정적인 작동이 가능하다.
노원구에 설치된 가로등은 단순한 조명 기능을 넘어, CCTV, 비상벨, 공공 와이파이, 디지털 정보 안내 디스플레이 등을 탑재한 스마트폴 형태로 구현됐다. 이를 통해 야간 보행 안전은 물론 범죄 예방, 도시미관 향상, 보행 환경 개선에도 기여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과 밀알복지재단은 지난 한 해 동안 노원구를 포함한 9개 지역에 스마트폴 60본과 태양광 가로등 138본을 설치했으며, 2014년부터는 전국 84개 지역에 총 3천420본을 보급해 왔다. 이를 통해 연간 약 1천500톤의 탄소 배출을 줄이는 효과를 거뒀으며, 이는 30년생 소나무 22만 그루의 이산화탄소 흡수량과 맞먹는 수치다.
노원구일대에설치된스마트폴가로등/사진제공=밀알복지재단
이번 사업을 통해 노원구 해오라기어린이공원에는 기존 노후 정자를 철거하고, 비상벨과 CCTV를 갖춘 안심쉘터도 새롭게 조성됐다. 행사 당일에는 굿윌스토어 바자회가 함께 열려 수익금 전액이 장애근로자 일자리 지원에 쓰이는 등 의미 있는 사회적 가치도 실현됐다.
한국수력원자력 황주호 사장은 “안심가로등 플러스는 모두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지역 환경을 조성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밀알복지재단 정형석 상임대표는 “이 사업은 주민의 삶을 지키고 지역사회의 변화를 이끄는 상생의 플랫폼”이라며 “더 많은 지역으로 확산돼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