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김남호 기자] “남은 인생,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경북 구미 지역에서 38년째 식자재 유통업을 이어오고 있는 이석진 공단유통 대표가 따뜻한 기부로 지역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전했다.
이석진 대표는 지난 7월 8일, 구미시의 비영리 교육기관인 구미상록학교에 라면 30박스와 쌀 20포대를 직접 트럭에 싣고 와 전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우연히 지하도를 지나던 중 ‘구미상록학교’라는 간판을 보고 학교를 찾았고, 물 한 모금을 얻으며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이곳이 어르신들의 문해교육과 학교 밖 청소년의 검정고시 준비를 돕는 교육 공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후 점심 대용으로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기부를 결심했다.
1960년 경북 칠곡에서 태어난 이 대표는 군 제대 후 식자재 도매업체인 ‘공단유통’을 창업, 오직 한 길만을 걸으며 지금까지 성실과 신용을 바탕으로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거래처 납품 역시 대부분 본인이 직접 차량을 몰고 다니며 진행할 정도로 현장을 중시하는 기업인으로 알려져 있다.
공단유통은 학교 급식용 식자재를 비롯해 식당, 분식점 등에 다양한 제품을 납품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얼음 직판장도 함께 운영 중이다. 구미를 중심으로 경북 인근 지역을 대상으로 한 유통망을 구축하고 있다.
이 대표는 사업뿐 아니라 봉사와 사회공헌에도 적극적이다. 구미 낙동라이온스클럽에서 25년째 봉사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1987년에는 구미경찰서 자율순찰대를 창단해 순찰대장을 지낸 바 있다. 이외에도 김천구미 법사랑회 청소년 범죄예방 활동(24년), 구미 경우회 자문위원장, 재향군인회 송정동 회장, 구미5공단 발전협의회 산악회 초대회장 등 지역 내 여러 단체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지역사회를 위한 헌신을 이어가고 있다.
이 대표는 “앞으로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소외된 이웃을 찾아 나눔을 실천하고 싶다”며 “이 세상이 모두 밝고 건강한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는 작은 바람을 밝혔다.
김남호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