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용준 CLS대표이사와 위탁배송업체 대표 등이 13일 오후 서울 송파 캠프에서 퀵플렉서들에게 시원한 생수, 이온 음료, 넥쿨러, 쿨토시, 쿨패치, 스포츠캔디 등을 지급하고 있다.
[더파워 이설아 기자]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가 혹서기 배송기사들의 건강 보호와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행보에 나섰다.
CLS는 지난 13일 서울 송파 캠프에서 위탁배송업체 관계자들과 함께 배송기사(퀵플렉서)들을 위한 혹서기 물품 지원 행사를 열고 생수, 이온음료, 쿨토시, 넥쿨러, 쿨패치 등 냉방용품을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홍용준 CLS 대표와 위탁배송업체 대표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CLS는 선호도가 높은 쿨토시를 전국 퀵플렉서에게 지급하고, 건강검진 예약 시 사용할 수 있는 보냉백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CLS는 업계 최초로 검진전문기관과 협약을 맺고 전담 의료팀이 참여하는 종합 건강검진 및 건강관리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며, 관련 비용은 전액 CLS가 부담한다.
업계와 차별화된 ‘백업기사 시스템’도 주목받고 있다. CLS는 고객에게는 주 7일 배송을 유지하면서도 배송기사는 주 5일 이하 배송이 가능하도록 백업 인력을 확보해왔다. 실제로 한국물류과학기술학회 발표에 따르면, CLS 위탁업체 배송기사 가운데 62%가 주 5일 이하로 근무하고 있다고 응답해 업계 평균을 크게 상회했다.
이 시스템 덕분에 CLS 배송기사들은 여름철에 따로 ‘택배 없는 날’을 기다리지 않아도 주 4일 또는 주 5일 배송 스케줄을 조정해 자유롭게 휴가를 갈 수 있다. CLS는 또, 주 6일 배송을 택한 기사들에게도 반기 1회 이상 2일 연속 의무휴무를 보장하는 ‘의무 휴무제’를 2025년부터 도입해 실질적인 휴식권을 제도화하고 있다.
홍용준 CLS 대표는 “위탁배송업체가 계약 단계에서부터 백업기사 인력을 확보해야만 위탁이 가능한 구조를 업계 최초로 정착시켰다”며 “앞으로도 협력업체와 함께 건강한 근무 환경 조성과 배송기사들의 휴무 확대에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