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현지시각) 영국 웨스트서식스에서 열린 자동차 축제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 참석한 (오른쪽부터)현대차 N매니지먼트실 박준우 상무, 글로벌사업관리본부장 이영호 부사장, 차량개발담당 만프레드 하러(Manfred Harrer) 부사장, 전동화개발담당 한동희 부사장, 유럽디자인센터장 에두와르도 라미레즈 (Eduardo Ramírez) 디렉터가 N 퍼포먼스 파츠가 장착된 IONIQ 6 N 옆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더파워 유연수 기자] 현대자동차가 세계적인 자동차 축제인 ‘2025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6 N(IONIQ 6 N)’을 성공적으로 공개하며 전동화 고성능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현대차는 2023년 ‘아이오닉 5 N’을 같은 장소에서 최초 공개한 데 이어, 올해에는 브랜드 출범 10주년을 맞아 두 번째 전기 고성능차 ‘아이오닉 6 N’을 선보였다. 이번 데뷔는 고성능 전기차 개발에 대한 현대차의 기술력과 철학, 그리고 모터스포츠에서의 경험이 결집된 상징적 순간으로 평가된다.
아이오닉 6 N은 아이오닉 5 N의 기술적 기반 위에 ‘롤링랩’ 프로젝트에서 축적된 노하우를 접목한 모델이다. 고출력 퍼포먼스와 드라이빙 재미를 강조하는 N 브랜드 철학을 반영해 설계됐으며, 디자인과 주행 성능 모두에서 고성능 전기차의 진화를 보여준다.
현대차는 이번 행사에서 아이오닉 6 N, N 퍼포먼스 파츠 장착 모델, 드리프트 전용 세팅의 드리프트 스펙 등 세 가지 버전을 전시 및 주행시켰다. 특히 메인 이벤트인 힐클라임(Hillclimb) 코스에서는 ‘N 모먼트(N Moment)’ 세션을 통해 WRC 랠리카, 롤링랩 RN24, 아이오닉 6 N 등 총 6종의 N 브랜드 차량이 역동적인 주행 퍼포먼스를 선보여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현장에서는 N 전용 부스도 함께 운영돼 아이오닉 6 N을 비롯한 다양한 모델과 부품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됐다.
현대차 글로벌사업관리본부장 이영호 부사장은 “전기차뿐 아니라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으로 고성능의 가치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으며, 차량개발담당 만프레드 하러 부사장도 “아이오닉 6 N은 진정한 ‘Fun to Drive’를 실현한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앞으로도 전동화 기반 고성능차 라인업을 지속 확대해 글로벌 고성능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