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김영민 기자]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14일 ‘제2회 북한이탈주민의 날’을 맞아 “차별 없이 모두가 하나 되는 포용사회를 만들어 한반도 평화통일의 밑거름이 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발표한 메시지에서 “용기 있는 선택을 통해 전남에서 새 삶을 시작한 679명의 북한이탈주민께 깊은 존경과 격려를 보낸다”며 “이분들은 분단 80년의 현실을 극복한 존재이자, 평화통일을 앞당기는 소중한 디딤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새 정부가 평화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며 대화 채널 복원을 제안한 만큼, 이러한 흐름이 지속돼 한반도 평화의 전기가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전라남도는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해 호남권 통일플러스센터를 중심으로 취업 지원금, 학원비 지원, 전입자 대상 가전제품 지원 등 다양한 맞춤형 정책을 추진 중이다. 특히 전문심리상담사와 연계한 ‘마음 다듬기 프로그램’을 통해 심리 회복과 정서적 안정도 지원하고 있다.
김 지사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도민 모두가 북한이탈주민을 진정한 이웃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라며 “이해와 배려의 마음으로 따뜻하게 다가가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전라남도는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북한이탈주민의 날’을 기념해 지난 12일 호남권 통일플러스센터에서 사진 공모전 시상식과 탈북 예술인 공연, 통일 체험 부스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