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이설아 기자]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 11일 일본 도쿄 도라노몬에 위치한 콘텐츠코리아랩 도쿄(KOCCA CKL TOKYO)에서 ‘2025 한국 콘텐츠 기업 IP 보호전략 세미나 & 상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지식재산보호원 일본 IP센터와 공동으로 개최됐다고 15일 밝혔다.
세미나는 일본에 진출했거나 진출을 준비 중인 콘텐츠 기업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생성형 인공지능(AI) 관련 법·제도 변화와 지식재산권 보호 전략을 주제로 실무 중심의 강연으로 구성됐다. 후마 나오키 변리사는 생성형 AI 활용에 따른 일본 내 저작권 쟁점을 설명했으며, 나카야마 시게루 변호사는 일본 콘텐츠 산업의 계약 관행과 IP 보호 전략을 소개했다.
세미나 종료 후에는 14개 국내 콘텐츠 기업을 대상으로 상표 등록, 콘텐츠 수출 계약, 저작권 보호 등에 대한 개별 맞춤형 법률 상담이 이어졌다. 일부 기업은 상담 이후 후속 자문을 통해 일본 진출 전략을 구체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에서 게임 <붉은보석>을 서비스 중인 엘엔케이 조기원 부장은 “현지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신사업 추진에 실질적인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콘진원이 운영하는 콘텐츠코리아랩 도쿄는 국내 콘텐츠 기업의 일본 시장 안착을 위한 핵심 거점으로, 현재 15개 국내 기업이 입주해 있다. 이 중 자유로픽처스는 최근 CJ ENM 재팬, 스튜디오드래곤, 일본 쇼치쿠와 함께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의 일본 리메이크를 추진하며 구체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콘진원 이혜은 도쿄 비즈니스센터장은 “IP 보호는 글로벌 진출 기업의 필수 전략”이라며 “일본 시장에 특화된 법·제도 교육과 현지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설아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