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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 회장 "변화 외면은 치명적 잘못"…본원적 경쟁력 회복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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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 회장 "변화 외면은 치명적 잘못"…본원적 경쟁력 회복 주문

유연수 기자

기사입력 : 2025-07-17 16:46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경기 오산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에서 열린 하반기 VCM에서 경영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경기 오산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에서 열린 하반기 VCM에서 경영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더파워 유연수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그룹의 최고경영자(CEO)들에게 핵심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과 선제적 변화를 강력히 주문했다.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서 변화하지 않는 것은 위험하며, 5~10년 후의 환경 변화를 미리 예측하고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점도 거듭 강조했다.

롯데그룹은 16일부터 이틀간 경기도 오산 롯데인재개발원에서 '2025년 하반기 VCM(옛 사장단 회의)'을 개최했다. 롯데지주 대표이사 및 실장, 계열사 CEO 등 약 80명이 참석한 이번 회의는 사상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으며, 상반기 실적 평가와 하반기 중점 경영 방침 논의가 이뤄졌다.

신 회장은 회의에서 그룹이 처한 위기를 냉정히 진단하며 CEO들에게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본원적 경쟁력 회복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특히 기업의 외부 환경을 정치·경제·사회·기술적 관점에서 분석하는 'PEST' 경영을 제시하며 "CEO가 할 일은 현재뿐 아니라 3년 후, 5년 후를 미리 준비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신 회장은 CEO들이 실행할 하반기 중점 과제로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꼽았다.

우선 브랜드에 대해서는 "오랜 기간 축적한 중요한 가치이자 사업 경쟁력의 근간"이라며 브랜드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사업군별 전략 실행을 독려하며, 화학 사업군은 사업 체질을 신속히 개선하고, 식품 사업군은 핵심 제품 브랜드 강화에 주력할 것을 지시했다. 유통 사업군에는 다양한 고객 니즈를 반영한 전략 마련을 요청했다.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는 직원의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강조했다. 도전적인 조직 문화를 장려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을 적극 활용하라는 당부도 덧붙였다.

신 회장은 "기업 경영에서 가장 치명적인 잘못은 문제를 알면서도 외면하거나 문제를 문제로 인지하지 못하는 것"이라며 "끊임없이 변화하는 환경은 우리에게 리스크와 기회를 동시에 제공한다. 변화를 시도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CEO들이 그룹의 미래를 위해 저와 함께 앞장서 달라"고 호소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이번 VCM은 그룹의 위기감과 변화의 중요성을 공유하는 엄중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고 밝혔다.

유연수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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