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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 실적 모멘텀 약화…‘계약 퀄리티’ 우려 커진다

최병수 기자

기사입력 : 2025-07-23 10:00

[더파워 최병수 기자] 보험업종의 성장 모멘텀이 갈수록 약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분기 손해보험업계 실적은 예상을 밑돌 전망이며, 최근 위험손해율 상승과 보험료 인상 기조에 따른 계약 유지율 저하 가능성도 우려된다.

대신증권은 23일 보고서를 통해 손해보험 주요 4사(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메리츠화재)의 2분기 순이익이 1조8900억원 수준에 그쳐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화재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보험사가 실적 전망치를 밑돌 것으로 보인다.

보험 판매수수료 개편 방안 주요 내용
보험 판매수수료 개편 방안 주요 내용


보험손익 악화가 주요 원인이다. 예금보험 차익(예실차)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자동차보험 손익 감소와 일반보험에서의 대형 사고 발생이 영향을 미쳤다. 특히 금호타이어 공장 화재, 크레인 전복사고 등으로 DB손보는 약 460억원, 현대해상 200억원, 삼성화재 100억원, 메리츠화재 50억원 미만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자동차보험 손해율도 지난 5월까지 82.4%로 전년 대비 2.4%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투자손익은 양호한 수준이다. 금리 하락과 주가지수 상승에 따라 커버리지 4사 합산 투자손익은 1조원을 넘길 것으로 보이며, 이는 회계제도 개편 이후 사상 최대치다. 삼성화재는 건물 매각으로 약 4000억원의 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건강보험 신계약 시장은 여전히 견조하다. 4월 보험료 인상 이후에도 매출이 증가하고 있으며, GA수수료 개편 전까지는 공격적 영업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의료파업 완화와 함께 전공의 복귀가 이뤄지고 있어 위험손해율이 더 오를 가능성이 제기된다.

보험업계는 하반기 보험료 추가 인상도 검토 중이다. 일부 손해보험사는 무해지‧저해지 상품의 예정이율 인하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단기적으로는 마진을 높일 수 있지만, 유지율 하락과 계약 퀄리티 저하라는 부작용도 우려된다.

대신증권은 “CSM(계약서비스마진) 상각익은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보험손익의 구조적 악화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익 성장 정체 속 높은 밸류에이션은 부담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업종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으며, 종목별로는 자사주 매입 소각 계획이 있는 메리츠금융지주를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삼성화재와 DB손해보험은 목표주가 도달로 투자의견을 ‘중립(Marketperform)’으로 하향했다.

최병수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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