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민진 기자] ‘디스에이블드’와 ‘소셜혁신연구소’가 공동 주관한 소셜WE아트브릿지+1기에서 탄생한 팀 “깸(GGAM)”이 기획한 전시 ‘생성 중…’이 2025년 7월 29일부터 8월 2일까지 서울 성동구 언더스탠드에비뉴에서 열린다.
전시 제목 ‘생성 중…’은 그 자체로 선언이자 초대장이다. 이 전시는 완성된 형태로 관객 앞에 놓이지 않는다. 오히려, 관객이 작품을 조작하고 탐색하며 '함께 만들어가는 중'이다.
“깸” 팀은 관객의 반응과 선택을 통해 시시각각 재구성되는 ‘관계 기반 전시 구조’를 지향한다고전했다. 그들은 작업 간의 관계와 관객의 움직임을 통해 전시공간 자체가 끊임없이 갱신되고 조합되는 ‘생성 중인 과정’에 주목했다.
이 전시의 관객은 고정된 동선을 따르지 않는다. 각기 다른 리듬과 감각을 지닌 ‘픽셀’ 같은 작업들은 전시장 곳곳에 흩어져 있다. 이를 조합해 하나의 세계를 ‘생성’하는 건 관람자의 선택과 움직임이다. 이 미완성의 세계에선 정해진 서사도, 중심도 없다. 그 안에서 관객은 주체이자 매개체이며, 예술은 생성 중이다.
깸 팀은 강세림, 김채영, 최연우, 최예슬의 4인으로 구성되었다. 그들은 전시 전체를 하나의 유희 시스템처럼 설계했다. 디지털 미니게임, 입체 작품 큐브, 엔딩 영상까지 다채롭다. 특히 웹페이지 기반의 온라인 미니게임은 전시장에 숨겨진 ‘엔딩’을 직접 경험해야만 해답이 풀린다.
작품을 직접 재구성해보는 체험형 프로그램, 웹 기반 미니게임과 전시장 엔딩 연동 콘텐츠, 무료 포토부스 & 커스텀 스티커 증정 등 관객을 위한 참여 활동도 준비되어있다.
모든 콘텐츠는 무료로 개방된다. 전시 참여 작가는 남윤서, 양시영, 최승완의 3인이다. 이들의 작업은 영상, 입체, 회화 등 장르를 넘나들며 게임적인 구조 속에서 독립적으로, 또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전시장 마지막에는 ‘창’의 형상으로 마무리되는 영상 콘텐츠가 준비되어 있다.
‘생성 중…’은 단순한 감상이 아닌, 감각의 조합과 배치, 움직임과 개입, 비가시적 연결의 경험을 추구한다는 것이 행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민진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