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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어터오름, 2025 세화마을 공연예술축제 ‘마을은 공연중’ 개최

민진 기자

기사입력 : 2025-08-23 12:16

씨어터오름, 2025 세화마을 공연예술축제 ‘마을은 공연중’ 개최
[더파워 민진 기자] 제주공연예술단체 씨어터오름이 8월 23일부터 30일까지 ‘2025 세화마을 공연예술축제 <마을은 공연중>’을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제주 동쪽 구좌읍 세화리를 배경으로 펼쳐지며, 지역 주민들이 배우로 축제의 무대에 오른다.

이번 축제에서는 세화리를 무대로 각색한 미국 현대 희곡 <우리 읍내>와 씨어터오름이 기획·창작한 음악극 <바당라디오>가 펼쳐진다. 두 작품은 제주문화예술재단의 지원을 받아 진행되며, 세화마을협동조합과 해녀박물관 등 지역 단체의 협력을 통해 운영돼 더욱 의미가 깊다.

첫 무대를 장식할 작품은 연극 <우리 읍내>다. 이 공연은 제주문화예술재단의 2025년 ‘20+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과정을 바탕으로, 참여자들과 함께 기존 작품을 탐구하고 우리네 일상과 접목하는 과정을 거쳐 새롭게 각색된 무대다. 교육 활동에서 이어진 작업이 하나의 공연으로 확장돼 관객과 만나는 자리로, 8월 23일 토요일 오후 7시 제주해녀박물관 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이어지는 무대는 씨어터오름이 기획·제작한 음악극 <바당라디오>다. 세화 게스트하우스를 배경으로 다양한 사람들이 어울려 살아가는 모습을 담아내며, 우리네 이야기를 음악극의 형태로 생생하게 선보이며 따뜻한 감동을 전한다. 공연은 8월 29일 금요일과 30일 토요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다.

세화마을 공연예술축제 ‘마을은 공연중’의 모든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온라인 사전 예약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잔여석이 있을 경우 현장 배부도 진행된다.

씨어터오름 관계자는 “마을이라는 삶의 무대에서 일상이 예술로 확장되는 경험을 나누기 위해 작지만 특별한 세화마을 공연예술축제 ‘마을은 공연중’를 기획하게 됐다”며 “함께 살아가는 이웃들이 배우이자 관객이 되어 ‘지금 우리 마을은 공연 중’이라는 특별한 순간을 함께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씨어터오름은 2023년 2월 설립된 제주 공연예술단체로, 누구나 공연예술을 경험하고 무대에 오를 수 있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문화예술 기반이 약한 제주의 작은 마을을 중심으로 공연예술 체험과 향유의 가능성을 넓히고 있으며, 도민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예술교육 콘텐츠를 기획·운영하면서 지역 공동체 내 문화예술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민진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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