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이설아 기자] 아모레퍼시픽 그룹은 지난 4일 창립 80주년을 맞아 용산 본사에서 기념식을 열고, 향후 10년간 매출 15조원 달성과 글로벌 뷰티&웰니스 대표 기업으로의 성장을 목표로 한 비전과 전략을 발표했다고 8일 밝혔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그룹 회장은 기념사에서 “1945년 ‘태평양’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우리의 여정은 격동의 시대 속에서 도전하고, 부딪히고, 배우며 결국 극복해 온 80년의 역사였다”며 “오늘의 성과는 오랜 시간 사랑해 주신 고객과 파트너, 그리고 열정과 헌신으로 함께해 준 전 세계 임직원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서 회장은 이날 창립기념일을 “장기 근속 임직원들을 위한 날”이라고도 정의하며, 근속 10년·20년·30년을 맞이한 전 세계 640여 명의 임직원에게 감사를 전했다. 이어 “아름다움과 건강으로 인류에 공헌하겠다”는 창업 정신을 되새기며, “고객 중심과 개척 정신이라는 두 축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변함없이 ‘뉴 뷰티(New Beauty)’의 길을 걸어가겠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이 새롭게 제시한 비전 슬로건은 ‘크리에이트 뉴뷰티(Create New Beauty)’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회사는 △글로벌 핵심 시장 집중 육성(Everyone Global), △내·외면의 통합적 아름다움 추구(Holistic), △바이오 기술 기반 항노화 연구(Ageless), △혁신적인 조직문화 구축(Amore Spark), △AI 기반 업무 전환(AI First) 등 5대 전략 과제를 내놨다.
‘Everyone Global’ 전략은 한국·북미·유럽·인도·중동·중국·일본·APAC을 중심으로 한 5대 핵심 시장에서의 성장을 가속화하는 것이며, ‘Holistic’ 전략은 스킨케어, 메이크업, 헤어케어를 아우르는 포트폴리오 강화와 웰니스 사업 확장을 포함한다.
또한 ‘Ageless’ 전략은 바이오 기술을 활용한 피부 회복·재생 연구를 통해 아모레퍼시픽만의 바이오 뷰티 경쟁력을 강화한다. ‘Amore Spark’는 민첩한 신제품 개발과 혁신 체계 고도화를 통해 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조직 혁신을 의미하며, ‘AI First’는 전사적 AI 전환으로 업무 방식과 고객 경험을 혁신하는 목표를 담고 있다.
서 회장은 “향후 10년간 매출 15조원, 글로벌 매출 비중 70% 달성, 매출 1조원 이상의 글로벌 메가 브랜드 육성을 추진할 것”이라며 “특히 프리미엄 스킨케어 시장에서 글로벌 톱3에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아름다움은 세상을 변화시키는 선물이며, 아모레퍼시픽은 뷰티 크리에이터로서 세계에 새로운 아름다움을 제안할 것”이라며 “우리가 만들어 갈 뉴 뷰티가 다시 세상을 매혹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