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더파워 이우영 기자] 통일교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9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다.
국회 의사국장은 이날 본회의에서 “지난 1일 정부로부터 국회의원 권성동 체포동의안이 제출됐다”고 밝혔다. 권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법무부를 거쳐 대통령 재가를 받은 뒤 국회에 접수됐으나, 당시 본회의 산회 이후 제출돼 이날 보고가 이뤄졌다.
현직 국회의원은 회기 중 불체포 특권이 있어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이 통과해야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진행된다. 국회법에 따르면 체포동의안은 본회의 보고 이후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표결에 부쳐야 한다.
여야는 현재 표결 일정을 협의 중이다. 국민의힘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예정된 오는 10일은 피하고, 11일 본회의에서 표결이 이뤄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진다.
체포동의안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이 찬성하면 가결된다. 민주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하고 있어 가결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권 의원은 앞서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며, 이날 본회의 보고 후 곧바로 자리를 떴다. 국민의힘 지도부도 권 의원의 입장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이우영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