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성남시 코스맥스 판교 사옥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식에서 정혁성 CJ제일제당 BMS본부장(오른쪽)과 강승현 코스맥스 R&I유닛장이 기념사진 촬영을 하는 모습
[더파워 이설아 기자] CJ제일제당이 생분해성 바이오 소재 ‘PHA(Polyhydroxyalkanoates)’ 상용화 확대를 위해 글로벌 화장품 ODM 1위 기업 코스맥스와 협력한다.
CJ제일제당은 17일 코스맥스와 ‘PHA 적용 화장품 용기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CJ제일제당은 자사 생분해 소재 브랜드 ‘PHACT’의 PHA를 활용해 화장품 용기에 적합한 물성을 가진 소재를 개발·공급하고, 코스맥스는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화장품 용기와 포장재를 제작한다.
PHA는 미생물이 식물 유래 성분을 먹고 세포 안에 쌓는 고분자 물질로, 토양과 해양을 포함한 다양한 환경에서 분해되는 특징이 있다. 미세플라스틱을 남기지 않아 차세대 석유계 플라스틱 대체 소재로 주목받는다. CJ제일제당은 2022년부터 상업 생산을 시작해 ‘PHACT’ 브랜드를 론칭하며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섰다.
양사는 공동 마케팅도 추진한다. 업계 박람회 등에 함께 참가해 ‘PHA 적용 화장품 용기’를 선보이고 글로벌 뷰티 브랜드에 적용을 제안하는 방식이다. CJ제일제당은 PHA 분야 글로벌 선두 업체이고 코스맥스는 세계 최대 화장품 ODM 기업이라는 점에서 이번 협력으로 PHA 상용화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16일 성남시 판교 코스맥스 사옥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정혁성 CJ제일제당 BMS본부장과 정무영 BMS사업운영담당, 강승현 코스맥스 R&I 유닛장, 김정겸 R&I PS랩장 등이 참석했다. 정 본부장은 “글로벌 1위 기업 코스맥스와의 협력으로 뷰티 분야 PHA 활용이 확대될 것”이라며 “환경 부담을 줄일 수 있는 혁신적 소재 솔루션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