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이경호 기자] 한국콜마가 K뷰티 해외 수출 확대와 신규 고객사 매출 증가에 힘입어 내년에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SK증권은 24일 보고서를 통해 한국콜마에 대해 목표주가 10만원과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콜마는 K뷰티 선케어 제품 경쟁력의 핵심 기업으로, 미국 시장에서는 OTC 규제로 경쟁력이 일부 제한되고 있으나 유럽 등 지역에서 주요 고객사 침투율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달바와 닥터엘시아 등 고성장 브랜드의 매출 기여도가 높아지고 있어 향후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3분기 실적은 연결 매출 6993억원으로 전년 대비 10.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740억원으로 35.6% 늘어나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 3076억원, 영업이익 43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레거시 브랜드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해외 침투율 확대와 인디 브랜드 성장 효과에 따른 것이다.
계열사 HK이노엔도 매출 2590억원, 영업이익 321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HB&B 사업부 정상화와 케이캡 성장, 백신 매출 등이 실적을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됐다.
SK증권은 “2분기 실적 부진으로 레거시 브랜드 매출 감소에 따른 악재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며 “해외 수출 모멘텀과 인디 고객사 매출 확대를 고려하면 올해와 2026년에도 두 자릿수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K뷰티 밸류체인 내에서 한국콜마의 기여도가 높은 만큼 중장기적으로 저평가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