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야의 별이 빛나는 밤’.. 고령군과 아이랩미디어가 함께하는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더파워 최성민 기자]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고령 지산동 고분군이 첨단 미디어아트를 입고 다시 태어난다. 아이랩미디어는 오는 9월 19일부터 10월 12일까지 대가야박물관 일원에서 ‘2025 국가유산미디어아트 고령 지산동 고분군 – 대가야, 열두 개의 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가유산청과 경상북도, 고령군이 주최하고 국가유산진흥원이 주관하며, 지산동 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2주년과 대가야 고도 지정 1주년을 기념해 열린다. 세계 국가유산도시이자 고대국가 대가야의 고도였던 고령군을 배경으로, 역사와 문화 자원을 첨단 미디어아트 콘텐츠와 결합해 새로운 문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프로젝트의 핵심이다.

행사의 주제는 ‘대가야, 열두 개의 별’이다. 대가야 악성 우륵 선생이 작곡한 가야금 12곡과 지산동 고분군의 역사적 스토리를 연결해, 관람객이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독창적인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영상 매핑, 야간 조명, 몰입형 음향 연출을 통해 유적지 자체가 무대가 되며, 역사와 예술이 교차하는 장관이 펼쳐진다.

시민 참여형 요소도 강화됐다. 관람객은 ‘오늘의 운세 뽑기’, 스탬프 투어, 어린이 대상 체험 전시 등 현장에서 직접 즐길 수 있는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아이랩미디어는 이를 통해 관람객과 소통하는 새로운 도시문화 콘텐츠 모델을 제시하고,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축제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고령군은 이번 프로젝트를 지역 발전 전략과 연계하고 있다. 관광객 증가, 지역 상권 활성화, 문화콘텐츠 산업 기반 조성 등 실질적인 성과도 기대된다. 더불어 지역 예술가와 문화 단체의 참여가 더해져, 이번 행사가 외부 방문객뿐 아니라 지역민과 함께하는 공동의 축제로 확장될 예정이다.

아이랩미디어 관계자는 “지산동 고분군이라는 역사적 현장을 첨단 기술로 재해석해 세계 속의 고령을 알리고, 나아가 대한민국의 문화유산을 미래 세대와 공유하는 관광 플랫폼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향후에도 도시형 미디어아트와 스마트 관광 플랫폼을 연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고 전했다.

최성민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