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최병수 기자] 토스는 자체 미니앱 플랫폼 ‘앱인토스(Apps in Toss)’가 출시 100일 만에 제휴 미니앱 200개를 넘어섰다고 15일 밝혔다.
앱인토스는 토스 앱 안에서 온라인 매장을 구현하는 개방형 앱인앱(App-in-App) 플랫폼으로, 출시 이후 약 260만 명이 이용했고 누적 페이지뷰는 1500만 회에 달했다. 이용자 1회 평균 체류 시간은 약 6.7분으로 토스 앱 내에서도 높은 활용도를 보였다. 연령대는 20대부터 50대까지 고르게 분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게임 서비스 제휴가 가장 활발했다. 이는 앱 설치 없이 바로 이용할 수 있는 앱인토스의 장점이 간편성과 속도를 중시하는 수요와 맞아떨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콘텐츠·건강·AI 등 다양한 분야의 미니앱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파트너사들의 성과도 두드러졌다. ‘슈퍼조이’의 게임 ‘용사단 키우기’는 제휴 한 달 반 만에 누적 80만 명 이용자를 확보해 기존 앱 마켓에서 4년 걸린 성과를 단기간에 달성했다. 프롭테크 기업 ‘안전집사’는 신규 고객의 99%를 앱인토스를 통해 확보해 월 매출이 40배 늘었고, 운세 서비스 ‘점신’은 예상치를 6배 웃도는 일간 이용자를 기록했다.
소규모 팀의 성공 사례도 이어졌다. 1인 개발자가 만든 해외 eSIM 서비스 ‘코심’은 광고비 없이 첫 주 260만원 매출을 기록했고, 2인 팀이 만든 할인쿠폰 서비스 ‘디스팟’은 첫 달 1000만원 매출을 달성했다. 1인 개발사 ‘서브레벨게임즈’는 AI를 활용한 16종의 게임을 선보이며 앱인토스가 스타트업의 실험 무대이자 성장 발판이 되고 있음을 입증했다.
토스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앱인토스를 시범 운영(CBT) 단계에서 정식 오픈베타로 전환했다. 회사는 앞으로 더 많은 기업이 손쉽게 미니앱을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파트너사 확대와 사용자 경험을 강화할 계획이다.
토스 관계자는 “앱인토스가 소규모 개발사에는 빠른 매출 창출 기회를, 규모 있는 기업에는 새로운 수익 파이프라인을 제공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토스 앱 하나로 다양한 생활 서비스를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병수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