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이우영 기자] ‘제미니호 영웅’으로 불리는 김기노 예비역 해군 제독이 더불어민주당 국방안보특별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임명돼 활동에 나섰다. 민주당은 1일 김 제독을 특위 부위원장으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김기노 제독은 지난 2013년 소말리아 해역에서 피랍됐던 제미니호 선원 구출 작전을 성공적으로 지휘하며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준 인물이다. 당시 청해부대 강감찬함 함장으로서 위험한 구호 작전을 이끌며 우리 해군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더불어민주당 국방안보특위는 급변하는 국제 정세와 한반도 안보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꾸려진 조직이다. 군사·안보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당내 싱크탱크 성격으로, 4성 장군 출신의 백군기 전 의원이 위원장을 맡고 있다.
김 제독은 “흔들림 없는 국방 안보를 기반으로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안보 공약 이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며, “현역 시절 경험을 바탕으로 국가 안보와 군 신뢰 회복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김기노 제독의 합류는 국방안보특위의 전문성과 신뢰도를 크게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김 제독은 지난 5월 윤석열 정부의 국방 정책을 비판하며 국민의힘과 윤 전 대통령이 국군 통수권을 남용해 12.3 비상계엄을 선포하는 등 안보를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평화가 안보의 핵심 전략”이라는 이재명 대통령의 견해에 동의한다며 공개 지지를 선언한 바 있다.
이우영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