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차 문화·예절 익히자” 목포서 ‘청소년 다례경연대회’ 눈길

[더파워 호남취재본부 손영욱 기자] 황금 물결 넘실거리는 가을, 우리의 전통차 문화를 익히고 예절을 배우며 겨루는 청소년 다례 경연대회가 목포에서 마련됐다.

남도다례문화원(원장 강용래)은 26일 우리 전통 다례문화를 계승하고 청소년 인성교육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2025 남도다례문화한마당’ 및 ‘청소년 인성 다례경연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청소년 참가자들과 학부모들은 뜨거운 응원과 관심으로 현장을 가득 메웠으며, 다례문화를 통해 예절과 인성의 가치를 몸소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 참여한 학부모들은 “전통 예절과 차(茶)문화를 계승하고, 청소년을 비롯한 전 세대가 함께 예(禮)의 가치를 되돌아 보는 자리였다”며 “무엇보다 예절과 배려, 인성을 기르는 전통문화 교육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참가 학생들의 정성과 예절이 돋보이는 열띤 경연이 펼쳐졌으며, 심사 결과 다음과 같은 수상자가 선정됐다.

수상자는 ▲대상 조윤아 ▲금상 이세인·전주호 은상 범서연·주자유 ▲동상 이승혁·임장운 등이며 중등부는 ▲금상 임하성 ▲은상 오영철 ▲동상 김태호 등이다.

시상은 대상 50만 원, 금상 30만 원, 은상 20만 원, 동상 10만 원 등이 수여됐으며 참여자 모두에게 5만 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이 지급됐다.

남도다례문화원은 앞으로도 청소년 인성교육과 전통문화 계승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남도다례문화원 강용래 원장은 “바쁜 일상 속에서도 남도의 다례문화를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함께해 주신 기관과 단체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전통 예절 교육과 문화 확산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성오 목포시의회의장은 축사를 통해 “다례는 단순히 차를 마시는 예법을 넘어, 선조들의 삶 속에서 정신 수양과 예절을 함양하는 중요한 문화적 의식이다”며 “오늘의 경험이 청소년들이 예절과 배려를 바탕으로 더 넓은 세상으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김원이 국회의원, 조성호 목포시의회의장, 박홍률 전 목포시장, 전경선 전남도의원, 이호균 전 전남도의회의장, 장복성 전 목포시의회의장, 박정수 목포농협조합장, 박창식 목포문화원장 등 지역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손영욱 더파워 기자 syu4909k@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