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광주김치㈜ 모법인 (사)광주명품김치산업화사업단이 후원하는 김장김치나눔 홍보 리플릿포스터(사진=명품광주김치제공)
[더파워 호남취재본부 손영욱 기자] 광주를 대표하는 미식 축제 ‘제32회 광주김치축제’가 개막한 31일 광주시청 앞 광장 일원. ‘우주최광(光) 김치파티’를 주제로 11월2일까지 3일간 올가을 김장 문화를 체험하고 지역별 개성 넘치는 김치 맛을 즐길 수 있는 김치 대향연이 열렸다.
광주 김치축제장 곳곳은 김치로 만든 특별한 음식들 일색이다. ▲무등산수박김치 수육 ▲김치애호박전 ▲묵은지광어회말이 ▲전복 품은 김치 볼카츠 등 김치를 활용한 다양한 레시피 요리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그 뿐인가.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안유성 명장이 김치 푸드쇼를 펼치고, 대통령상을 수상한 김치명인들의 비법을 전수 받는 ‘김치명인 마스터 클래스’도 엿볼 수 있다.
김치 문화 보전·지역사회 공헌 ‘모범 모델’ 꼽혀 국가유산청 ‘국가유산형 예비사회적기업’ 지정 ‘세대 간 김치 전승’ 기여…국가무형유산 '지정' 김장문화 선도 유네스코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가치 실현 선도
특히 지난 6월 국가유산청으로 부터 ‘국가유산형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된 천년의 맛 ‘명품광주김치㈜’가 눈에 띈다. 오직 국내산 100% 농산물을 사용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정직한 김치’만을 제공하는 업체로 유명하다.
명품광주김치㈜의 진가는 2013년으로 거슬러 올라 간다. 이 해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며 김장문화를 선도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7년 국가무형문화재 제133호 지정은 더욱 의미가 크다.
김치 담그기의 보전과 진흥을 통해 우리 전통 식문화를 창조적으로 계승하는데 큰 역할을 한데서다. 세대 간 전승을 위한 국가무형유산 김치담그기의 보전과 향유기회 확대에 혼신을 다했다. 체험교육 및 행사를 통한 취약계층 일자리창출 등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보전과 전승에 기여해 왔다.
‘김치 담그기’는 한국인의 정체성과 공동체 정신이 깃든 생활문화다. 명품광주김치㈜는 세대 간 협동과 나눔의 전통이 이어지는 대표적인 무형유산이라는 점을 높이 평가받아 2017년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것이다. 이후, 특정 보유자나 보유단체 없이 공동체 종목으로 전승되어 왔다.
명품광주김치㈜의 국가유산형 예비사회적기업 지정은 공동체종목 무형유산 ‘김치 담그기’ 분야에서 기업이 국가유산형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인정받은 첫 사례였다. 김치문화 보전과 지역사회 공헌을 동시에 추진한 모범적 모델로도 꼽힌다.
명품광주김치㈜는 광주김치타운을 중심으로 김장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취약계층 문화 향유권(문화권) 보장 및 향유기회 확대, 지역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사회적 가치 실현에 나가고 있다.
특히 문화누리카드 가맹점 참여와 ‘찾아가는 김장문화 체험’을 통해 경제적·신체적 여건과 관계없이 취약계층 누구나 김장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넓히고 있다.
명품광주김치㈜는 취약계층의 차별 없는 문화향유권 보호·확대를 위해 문화누리카드 가맹점으로 참여하고 있다. 광주김치타운, 광주세계김치축제와 연계해 김장문화 확산 통한 나눔문화 확산,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김치문화전승교육사” 양성을 통한 취약게층 일자리창출은 물론 무형유산 가치 교육을 강화하고, 광주김치타운을 지역 관광·산업의 거점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국가유산청 지정 국가유산형 예비사회적기업으로서의 광주세계김치축제와 사랑나눔 김장대전 등에서도 국가무형유산 ‘김치 담그기’의 보전과 진흥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그런 만큼 국가무형유산의 가치를 공유하고, 전형(典型)대로 체득·실현할 수 있는 역할이 기대된다.
문오권 대표는 “대한민국 최초로 국가무형유산 ‘김치 담그기’와 관련된 기업이 국가유산청 지정 국가유산형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된 것은 큰 영광이자 책임이다”며 “앞으로도 김치와 김치문화의 전승과 나눔문화 확산, 취약계층의 경제·신체적 이유로 차별받지 않도록 하겠다”고 고 밝혔다.
또한 “김장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문화권 보장과 주변 국가들의 국가무형유산에 역사 왜곡 대응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제32회 광주김치축제’현장 (사진=더파워뉴스 손영욱 기자)
한편, 명품광주김치㈜의 모법인 (사)광주명품김치산업화사업단은 2011년 설립 이후 광주세계김치축제 및 사랑나눔 김장대전의 사무국 역할 등으로 활동해왔다. 2024년 기획재정부 공익법인으로 지정, 2025년에는 공식 기부금품 모집단체로 등록됐다.
김장김치나눔 365캠페인을 통해 김장김치 나눔을 김치 소비촉진으로 확산시켰다. 무엇 보다 소멸위기 지역 농어촌의 농수산물을 우선 구매해 김치를 생산하는 등 판로 확보를 통한 소득증대 기여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