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에너지신산업 중심으로 도약… 전국 최초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더파워 부·울·경 취재본부 이강원 기자] 부산이 전국 최초로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으로 지정되며 에너지신산업의 중심 도시로 자리매김한다. 대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 구축과 인공지능(AI) 기반 에너지관리시스템을 도입해 전력 효율화와 산업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추진한다.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5일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주재 에너지위원회에서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이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지정은 전국 11개 지자체 중 최초이며, 에코델타시티·명지지구·강서권 6개 산업단지 등 49.9㎢ 규모가 포함됐다.

이번 사업을 통해 부산은 에너지 저장과 공급의 균형을 최적화하는 **지능형 전력망(Smart Grid)**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산업체 전기요금 연 157억 원 절감, 설비투자비 2천500억 원 절감, 첨단기업 유치 촉진 등 다각적인 경제 효과가 기대된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지정은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넘어 산업과 도시의 경쟁력을 함께 높이는 전환점”이라며 “부산을 에너지 자립과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글로벌 허브도시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강원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