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서울 강남구 IBK벤처투자에서 '스타트업 코리아 IBKVC-SBI 2025 펀드' 의 결성을 기념해 조규훈 IBK벤처투자 투자본부장(왼쪽부터), 조효승 IBK벤처투자 대표이사, 안재광 SBI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 김한영 SBI인베스트먼트 이사가 기념 촬영하고 있다.
[더파워 최병수 기자] IBK벤처투자와 SBI인베스트먼트가 손잡고 국내 초격차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를 공동 결성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펀드는 양사의 특화 역량을 결합해 한국의 기술 기반 스타트업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IBK벤처투자는 IBK금융그룹 계열 신기술사업금융사로, 창업 지원 플랫폼 ‘IBK창공’을 비롯한 그룹사 네트워크를 통해 국내 초기 기업 발굴과 육성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투자 이후에도 IBK그룹의 금융상품과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트업이 ‘데스밸리(Death Valley)’ 구간을 넘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
SBI인베스트먼트는 일본 SBI금융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아시아를 비롯한 글로벌 주요 거점의 금융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200여 개 기업의 상장을 이끈 경험을 갖고 있다. 이번 펀드를 통해 축적된 해외 투자 노하우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 국내 기업의 해외 투자 유치와 사업 연계, 현지 시장 진출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양사는 이 펀드를 통해 스케일업 가능성이 높은 중소·벤처기업을 발굴하고, 성장 단계에서는 해외 네트워크와 자본시장 경험을 활용해 글로벌 확장까지 이어지는 ‘전 주기 지원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인공지능(AI), 반도체, 바이오 등 국가 전략 산업 분야 중심으로 투자를 확대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혁신 기업을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조효승 IBK벤처투자 대표이사는 “IBK의 초기기업 발굴 역량과 SBI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결합해 국내 스타트업이 세계적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종합 지원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라며 “양사의 협력을 통해 한국 스타트업의 글로벌 유니콘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IBK벤처투자는 이번 펀드를 통해 창업 초기부터 글로벌 확장 단계까지 전(全) 성장 사이클을 아우르는 투자 및 비금융 지원 체계를 마련,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의 질적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