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싱가포르 현지에서 진행된 「KB Demo Day」 행사에서 ‘KB스타터스 싱가포르’ 선발 기업과 글로벌 VC, AC, 유관기관의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더파워 최병수 기자] KB금융그룹은 지난 10일 싱가포르에서 글로벌 엑셀러레이터 테니티(Tenity)와 함께 ‘KB Demo Day’를 열고, 인공지능(AI)과 핀테크 분야의 혁신 스타트업들이 해외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고 11일 밝혔다.
KB금융은 지난 2022년부터 글로벌 금융허브인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KB스타터스 싱가포르’를 운영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올해부터는 글로벌 기업과의 실증사업(PoC) 프로그램을 도입해 현지 기업과의 업무협약(MOU) 체결 등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이번 데모데이는 스타트업들이 사업 방향성과 모델, 실행 역량을 글로벌 투자자 및 파트너사에게 제시하는 IR 피칭(IR Pitching)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싱가포르와 국내 정부기관,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참여한 토론 세션과 IR 피칭 세션으로 구성돼, 국경을 넘은 협업 방안과 혁신 확산 전략을 논의했다.
이날 ‘2025 KB스타터스 싱가포르’ 선발 기업 중 ▲센드버드코리아(고객지원 자동화 AI 플랫폼) ▲퓨리오사에이아이(고성능 AI 추론 칩 설계 기업) ▲씨너지파트너(AI·빅데이터 기반 선박연료 관리 솔루션) ▲앤톡(대안신용평가 데이터 분석 기업) ▲위베어소프트(오픈API 통합 관리 플랫폼) ▲캐노피(급여 실시간 정산 핀테크 플랫폼) 등 6개 스타트업이 참가했다. 행사에는 글로벌 벤처캐피털(VC), 액셀러레이터(AC), 유관기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협업 기회를 모색했다.
KB금융 관계자는 “KB스타터스는 2015년부터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며 국내 벤처기업이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왔다”며 “앞으로도 혁신기업이 성장 단계별로 충분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스케일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B금융은 2022년 9월 싱가포르에 ‘KB글로벌 핀테크 랩’을 개소하고, 동남아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현지 정착 지원 ▲시장 진입 프로그램 ▲투자 연계 및 박람회 참가 지원 ▲현지 업무공간 제공 등 다양한 글로벌 진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