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최병수 기자] 고령층을 위한 금융·헬스케어 융합 서비스가 본격화되고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 13일 하나더넥스트 서초동 라운지에서 시니어 전용 ‘하나더넥스트 웨어러블 로봇 서비스’를 론칭했다고 14일 밝혔다.
하나은행은 이번 서비스를 대한민국 대표 웨어러블 로봇 기업 엔젤로보틱스와 공동으로 마련했다. 금융·비금융 통합 라이프케어 플랫폼인 ‘하나더넥스트’의 서비스를 헬스테크(Health Tech) 영역으로 확장한 첫 프로젝트로, 보행 향상을 돕는 의료용 웨어러블 로봇 체험과 은퇴 설계·상속·증여 관련 금융 상담을 연계해 시니어 맞춤형 금융지원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서비스는 지난 9월 하나금융그룹이 엔젤로보틱스와 체결한 ‘로봇과 금융의 융합을 통한 미래 전략산업 공동 발굴’ 업무협약 이후 실제 현장에서 구현된 첫 사례다. 하나은행은 론칭과 함께 서초동 라운지에서 고관절 보조 웨어러블 로봇 ‘엔젤슈트 H10’을 시니어 고객이 직접 착용·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했다. 전문 물리치료사가 참여해 동작 분석과 운동 피드백을 제공함으로써 병원 외 공간에서 고가 의료장비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하나은행은 하나금융그룹의 시니어 특화 브랜드 ‘하나더넥스트(HANA THE NEXT)’ 출범 1주년을 맞아, 지난 13일부터 오는 11월 20일과 11월 27일까지 총 3회에 걸쳐 체험 이벤트를 진행한다. 참가 신청은 하나더넥스트 홈페이지와 ARS 상담 예약을 통해 가능하다.
은행은 이번 론칭을 계기로 웨어러블 로봇 구매 혜택 지원, 로봇 관련 금융서비스 확대, 중장기적 시니어 특화 금융상품 개발 등 생산적 금융 강화와 고령 친화 산업 선도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하나은행 하나더넥스트 본부는 “이번 서비스는 단순 체험 행사가 아니라 금융회사가 기술을 통해 시니어 고객의 건강과 활동성을 직접 지원하는 첫 사례”라며 “하나더넥스트를 시니어의 건강·금융·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토탈 솔루션 브랜드로 발전시키고 혁신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최병수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