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최병수 기자] 데이터 주권이 강조되는 흐름 속에서 마이데이터 제도의 형성과 과제를 정리한 분석 보고서가 나왔다. 토스인사이트는 지난 21일 ‘마이데이터의 이해와 현황’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4일 밝혔다.
보고서는 마이데이터를 금융 서비스 차원을 넘어 ‘개인이 데이터 활용의 주체가 되는 거버넌스’로 규정하고, 제도의 발전 과정을 금융·산업·정책 측면에서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한국의 마이데이터 제도가 2020년 데이터 3법 개정 이후 금융 분야를 중심으로 빠르게 정착한 뒤, 2025년 현재 비금융 분야로 확장되는 흐름을 균형 있게 정리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글로벌 주요국 정책을 비교해 정부 주도형, 민간 중심형, 공공-민간 협력형 등 세 가지 거버넌스 유형도 제시했다.
보고서는 한국형 마이데이터 제도의 성과로 정보주체 권리 강화, 데이터 기반 산업 혁신, 금융 포용성 제고 등을 꼽았다. 동시에 동의 절차 효율화, 전송요구권 실효성 확보, 가명정보 활용 유연성 확대, 데이터 연계 구조 고도화, 지속가능한 수익모델 마련 등 향후 정책·산업적 과제도 함께 제시했다. 보고서는 정부와 민간이 협력해 데이터 주권과 활용이 공존하는 ‘균형적 데이터 거버넌스’로 발전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홍기훈 토스인사이트 연구소장은 마이데이터가 정보주체 권리를 강화하고 산업 혁신을 이끄는 새로운 패러다임이라고 설명하며 “이번 보고서가 한국형 마이데이터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글로벌 논의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병수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