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이설아 기자] 국내 MICE 산업이 기술 변화와 글로벌 환경 재편 속에 새로운 도약 과제를 맞이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26일 ‘2025 대한민국 MICE 대상 및 컨퍼런스’를 충북 청주오스코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새로운 시대, MICE 산업의 변화’를 주제로 열렸으며, 한 해 동안 산업 발전에 기여한 인물을 격려하고 향후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날인 지난 25일에는 ‘제23회 대한민국 MICE 대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은 ‘(사)한국국방MICE연구원’, ‘㈜멥스인터내셔널코리아’, ‘경주시’가 각각 국제회의, 기업회의·인센티브, 국제회의지구 부문에서 수상했다.
한국관광공사 사장상은 지역산업 연계형 MICE 육성 성과를 인정받은 ‘경기관광공사’, ESG 기반의 지속 가능한 운영 체계를 구축한 ‘코엑스’ 등 2개 기관과 개인 2명에게 수여됐다. 한국PCO협회장상은 ‘피앤엠’이 받았다.
행사에서는 송길영 작가가 ‘인공지능 시대, MICE 산업의 변화’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해 AI 기반 사회 변화와 산업 영향력을 짚었다. 이어 ‘2025 APEC 정상회의 성과와 과제’, ‘코리아 유니크 베뉴 활용 성공사례’ 등 패널토론과 발표가 이어졌다.
26일에는 한국 MICE 산업 발전협의회와 지역 국제회의 전담 조직(CVB) 56개 기관이 참여하는 ‘지역 CVB 성과공유회’가 열린다. 참가자들은 코리아 유니크 베뉴 협의회, 기업회의·인센티브 설명회를 비롯한 분야별 세션을 진행한 뒤, 청남대를 방문해 지역 특화 MICE 시설을 둘러볼 예정이다.
이인숙 한국관광공사 MICE실장은 “AI 기술 도입 등 대전환기를 맞이한 시점에서 산업의 미래 방향을 공유하고 한 해 동안의 노고를 함께 기리는 자리”라며 “지역 MICE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이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