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되는 콘텐츠 IP 마켓 내 ‘2025 IP 라이선싱 빌드업’ 프로그램의 대·중소기업 간 협력 사례가 전시되고 있다.
[더파워 이설아 기자] 국내 콘텐츠 산업의 상생 모델 구축에 힘써온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정부로부터 공식적인 성과를 인정받았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 25일 ‘2025년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유공 포상’ 시상식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포상은 2004년 제정된 이래 매년 대·중소기업 간 상생 협력을 통해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한 기관과 개인을 선정하는 제도로, 산업계 전반의 협력 문화를 확산하는 대표 상훈으로 자리 잡았다.
콘진원은 관계 부처와 협업해 K-콘텐츠 및 연관 산업 중소기업의 해외 동반 수출을 지원하고, 투자유치 전문 플랫폼 신규 도입 등 글로벌 진출 기반을 강화해왔다. 특히 K-콘텐츠와 연계한 중소기업 해외 동반 수출 성과가 2024년 ‘윈윈아너스(Win-Win Honors)’ 프로젝트에 선정되며 협력 사례로 인정받았다.
또한 국내 중소 방송영상제작사와 토종 OTT 플랫폼을 연계한 상생 제작지원 모델을 구축해 유통 생태계를 개선했고, ‘IP 라이선싱 빌드업’ 프로그램을 통해 대기업–중소기업 간 협업 기회를 실질적으로 확대했다.
콘진원은 기관 최초로 납품대금 연동 계약을 도입하고 상생결제·성과공유제 등 주요 동반성장 제도의 운영 범위도 지속 늘려왔다. 이 같은 노력을 바탕으로 2022~2024년 3년 연속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이번 국무총리 표창은 2016년, 2022년에 이어 세 번째 수상이다.
콘진원은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주관하는 ‘2025년 지역사회공헌 인정제’에서도 3년 연속 최고등급을 획득했다. 지역사회공헌 인정제는 ESG 경영과 연계해 지역사회 공헌 실적을 평가하는 제도다.
콘진원은 4년간 장애학생 이스포츠대회 자원봉사 등 문화특화 지역상생 프로그램을 운영해왔으며, 올해는 지역 청소년을 위한 진로체험 프로그램 ‘넥스트 콘텐츠 랩’을 새롭게 기획해 지역 교육혁신에 기여했다. 이러한 활동이 인정돼 전라남도 나주교육지원청 교육장 감사장을 받았다.
유현석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직무대행은 “이번 성과는 K-콘텐츠 생태계를 함께 이끄는 중소기업과 협력 대기업의 상생을 통해 이뤄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 중소 콘텐츠 기업이 글로벌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