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야구장서 1만 포기 김장, 부산 온정 모인다

[더파워 부·울·경 취재본부 이강원 기자] 부산시와 롯데가 한겨울의 온정을 다시 한 번 사직야구장에서 담아냈다. 1만 포기의 김장을 버무린 마음은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곧바로 전달된다.

부산시와 롯데그룹이 3일 오전 사직야구장 앞 광장에서 ‘2025년 롯데 사랑나눔 프로젝트 1만 포기 김장 담그기’ 행사를 열고 지역 저소득층을 위한 대규모 나눔에 나섰다.

올해 15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부산 지역 21개 롯데 계열사 임직원 150여 명과 롯데 자이언츠 선수단이 함께 참여해 지역 상생의 의미를 더했다.

행사에서 완성된 1만 포기의 김장 김치(1억 5천만 원 상당)는 16개 구·군 푸드뱅크를 통해 지역 취약계층에게 전달된다. 2011년 시작된 이후 누적 참여 인원은 3,700여 명, 총 15만여 포기가 기부되며 부산 최대 규모 김장 나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부산시는 이번 행사와 함께 난방비·월동 대책비·무료급식 등 겨울철 취약계층 지원사업을 병행해 복지 안전망을 강화한다.

박형준 시장은 “김장은 부산의 따뜻한 공동체 문화를 상징하는 소중한 유산”이라며 “이 전통이 오래도록 이어지도록 시가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강원 더파워 기자 bs051@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