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현대건설 이한우 대표이사가 힐스테이트 더웨이브시티에서 ‘동절기 대비 건설현장 안전점검 릴레이 캠페인’을 진행하며 현장 직원들과 함께 안전시설과 작업환경을 점검하고 있다.
[더파워 최병수 기자] 겨울철 건설 현장 사고 위험이 커지는 가운데 현대건설이 동절기 안전점검 릴레이 캠페인과 안전관리 인력 증원을 병행하며 현장 안전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건설은 경기 안산시 ‘힐스테이트 라군 인테라스 2차’와 시흥시 ‘힐스테이트 더웨이브시티’에서 동절기 대비 건설 현장 안전점검 릴레이 캠페인을 진행하고, 협력사 안전관리 인력 및 지원 범위를 대폭 확대해 실효성 있는 안전관리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동절기 대비 릴레이 캠페인 추진계획에 따른 ‘사고예방 특별 강조주간’ 운영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현대건설은 내년 2월까지 이어지는 동절기 캠페인에 적극 동참하고, 12월 첫 주를 강조 주간으로 정해 최고경영자(CEO) 현장 방문과 안전점검, 동절기 안전교육, 현수막 설치, 노사 합동점검 등 예방 활동을 집중 전개하고 있다. 지난 3일에는 이한우 대표이사가 직접 안산·시흥 현장을 찾아 안전시설과 작업환경을 점검하고, 직원들에게 안전의식을 다시 한 번 당부했다.
현대건설은 국내 공사 현장을 대상으로 난간·가설재 미끄럼 여부, 동결·결빙 가능 구간, 화재 및 질식 위험 설비 등 겨울철 취약 요소를 중심으로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고위험 공종에는 사전 점검 절차를 강화해 잠재 위험요인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고, 외기 온도 변화에 따라 작업 여건을 조정하는 한편 보온·난방 설비 점검 등 계절 특화 조치를 적용해 동절기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
현장 근로자의 한랭질환 예방을 위한 보호 조치도 강화했다. 현대건설은 상시 옥외작업자와 한랭질환 민감군을 대상으로 발열조끼·핫팩 등 보온 장구를 지급하고, 온수·난방시설 설치와 휴식시간 부여 등을 포함한 ‘동절기 3GO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한파 특보 단계에 따라 법적 기준을 웃도는 자체 휴식 기준을 마련해 옥외작업 시 한랭질환 위험도를 세분화해 관리하고, 한파 강도에 따라 작업을 조정하거나 중지하는 등 작업자 건강 보호를 최우선으로 한 대응 체계를 적용하고 있다.
협력사 안전관리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한 제도 개선과 지원 확대도 병행한다. 현대건설은 법정 의무가 없는 공사금액 100억원 미만 공종까지 안전관리자 배치를 확대 적용하고, 300억원 이상 공종에는 추가 인력을 배치하기로 했다.
공종·규모별 경력과 자격 요건도 세분화해 현장 특성에 맞는 안전관리 인력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변경된 기준이 적용되면 1000세대 규모 주택 현장의 경우 기존 3명 수준에서 최대 16명까지 안전관리자 배치가 가능해져 공종별·공정별 안전관리가 한층 촘촘해질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국내 현장을 대상으로 안전보건 경영 체계를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고위험 작업 집중 관리와 안전장비 투자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365 안전패트롤팀’을 운영하며 현장의 위험요인을 상시 점검·조치하고, 스마트 안전 시스템 구축과 협력사 대상 안전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등 전방위적인 안전관리에 나서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국가 안전 정책에 발맞춰 산업현장의 안전사고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경영진을 비롯한 전 임직원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동절기 안전대책과 협력사 지원 확대를 통해 건설 현장의 근본적인 안전 수준을 높이고, 근로자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자율적 안전 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