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최병수 기자] 부실채권(NPL) 투자 전문회사들이 디지털 전산 고도화를 통해 자산관리 효율을 높이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우리금융그룹 산하 부실채권(NPL) 투자 전문회사 우리금융에프앤아이는 독자적인 사내 전산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공식 오픈했다고 5일 밝혔다.
우리금융에프앤아이는 이번 프로젝트를 NPL 전업사 고유 업무에 특화된 전사적 자원관리(ERP)와 투자·자산관리 시스템 개발에 초점을 맞춰 추진했다. 특히 투자와 회수 정보를 단일 시스템으로 통합해 업무 흐름을 일원화하고, 차주·담보 정보 조회와 비용 집행 등 자산관리 기능을 대폭 강화해 전반적인 업무 효율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경·공매 절차와 관련해서는 프로세스를 표준화하고 관련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축적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설계했다. 여기에 ERP 활용 영역을 넓히는 동시에 NPL 자산 특성을 반영한 관리회계 시스템을 도입해 자산별·딜별 수익성을 보다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
디지털 편의 기능도 강화됐다. 우리금융에프앤아이는 이번 시스템에 인공지능(AI) 챗봇 등 최신 디지털 솔루션을 탑재해 임직원들이 반복적인 조회·문의 업무를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했으며, 전반적인 업무 편의성과 속도를 끌어올리는 데 방점을 찍었다.
우리금융에프앤아이 관계자는 이번 시스템 오픈이 “단순한 전산 도입이 아니라 AI를 도입한 일하는 방식의 근본적 전환”이라며 “지속적인 업무 혁신을 통해 업계 선도 NPL 전업사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병수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