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이설아 기자] 쿠팡이 최근 개인정보 유출 사태의 책임을 지고 박대준 대표이사 교체에 나섰다.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로 여론의 비판이 쏟아지는 가운데 쿠팡은 박대준 대표이사가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모든 직위에서 물러났다고 10일 밝혔다. 박 전 대표는 “최근의 개인정보 사태로 국민께 실망을 드려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사태의 발생과 수습 과정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모든 직위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의 사임으로 쿠팡의 미국 모회사인 쿠팡 Inc.는 해롤드 로저스(Harold Rogers) 최고관리책임자 겸 법무총괄(CAO & General Counsel)을 한국 쿠팡의 임시 대표로 선임했다. 로저스 신임 대표는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고객 불안을 해소하고, 대내외 위기 수습과 조직 안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쿠팡 Inc.는 모회사 차원에서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태 수습에 적극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로저스 대표 체제 아래 개인정보 보호·보안 시스템 전반을 재점검하고, 후속 보완 대책을 마련하는 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쿠팡은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정보보안을 강화하고 고객 신뢰 회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