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이설아 기자] 생성형 AI를 활용한 식품업계 디지털 마케팅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오뚜기가 라면 브랜드 캠페인으로 ‘대한민국 디지털 광고 대상’에서 잇따라 수상하며 크리에이티브 역량과 SNS 소통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오뚜기는 12일 ‘2025 대한민국 디지털 광고 대상(KODAF 2025)’에서 ‘더핫 열라면’과 ‘WOW 컵면’ 광고가 각각 디지털 사이니지 부문과 디지털 영상(숏폼) 부문 은상을, 오뚜기 라면 인스타그램이 SNS 마케팅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디지털 광고 대상’은 한국디지털광고협회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국내 대표 디지털 광고 시상식으로, 매년 360편이 넘는 작품이 출품된다. 오뚜기는 이번 수상을 통해 생성형 AI를 접목한 광고 제작 역량과, SNS 채널을 통한 소비자 소통 전략 두 측면에서 모두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디지털 사이니지 부문 은상을 받은 ‘더핫 열라면’ 광고는 ‘7,500SHU 도파민 터지는 매운맛’을 콘셉트로, 경북 영양군과의 지역 상생 스토리를 결합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생성형 AI로 구현한 로컬 히어로 캐릭터와 영양고추 아이덴티티를 반지 모티프로 형상화해 매운맛의 세계관을 독창적으로 풀어냈고, 세계적 비트박서 윙(WING)의 곡 ‘DOPAMINE’을 배경음악으로 활용해 시각·청각적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디지털 영상(숏폼) 부문 은상을 차지한 ‘WOW 컵면’ 광고는 ‘큼지막한 건더기, 놀라운 맛!’이라는 제품 특성을 블록버스터 영화 예고편 형식으로 재해석했다. 현실 공간에 거대한 건더기가 등장하는 장면을 생성형 AI 기술로 구현해 제품의 USP(차별화 포인트)를 강렬하게 시각화했고, 짧은 영상 포맷 안에서도 높은 몰입감을 이끌어낸 점이 수상 배경으로 꼽혔다.
SNS 마케팅 부문 우수상을 받은 오뚜기 라면 인스타그램은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팬덤 강화와 구매 전환을 목표로 플랫폼 특성에 맞춘 콘텐츠 전략을 전개했다. 신제품 레시피와 트렌드를 반영한 숏폼 등 시의성 높은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참여형 이벤트와 인플루언서 협업을 통해 신제품 인지도와 매출 연계를 강화했다. 여기에 소비자 후기를 리스토리로 공유하고 자동 DM, 스티커 등 인스타그램 기능을 적극 활용해 유저 참여를 끌어올리며, 트렌디하고 민첩한 커뮤니케이션 허브로 자리매김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AI 광고를 통해 ‘더핫 열라면’과 ‘WOW 컵면’의 매력과 스토리를 보다 창의적으로 전달함으로써 디지털 광고 혁신을 선도하고 있음을 보여줬다”며 “오뚜기 라면 인스타그램도 빠르게 변화하는 MZ세대 트렌드에 발맞춰 소비자와 더욱 친밀하게 소통하는 디지털 플레이그라운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설아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