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북극항로 대비 전략 점검

[더파워 부·울·경 취재본부 이승렬 기자]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는 15일 부산항만공사 사옥에서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전략 수립을 위해 북극항로 전문가 특강을 개최했다. 이번 특강은 2026년 북극항로 관련 업무계획을 점검하고, 부산항의 중장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강연에는 김좌관 부산가톨릭대학교 환경공학과 석좌교수가 초청됐다. 김 교수는 해양수산부 북극항로 자문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 중인 전문가로, 북극항로 이용 확대에 따른 환경 변화와 정책 과제를 중심으로 강연을 진행했다.

김 교수는 선박 통행 증가로 인한 북극권 온실가스 배출과 해양 포유류 서식지 변화 등을 짚으며, 친환경 개발과 국제적 책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BPA의 ESG 경영 방향에 맞춰 ‘부산항 2050 탄소중립 로드맵’과 친환경 항만 운영 전략을 제안했다.

송상근 사장은 “북극항로는 부산항의 미래를 좌우할 중요한 변수”라며 “환경과 경쟁력을 함께 고려한 선제적 대응으로 글로벌 허브 항만의 위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승렬 더파워 기자 ottnews@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