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우수노사문화 대통령상 수상 기념 ‘상징화’

[더파워 호남취재본부 신용원 기자] 고흥군(군수 공영민) 노사협의회가 전남도내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전국공무원노조 고흥군지부깃발을 군청 깃발 게양대에 걸기로 해 화제다.

17일 고흥군 노사협의회에 따르면 이 같은 결정은 최근 고흥군과 전국공무원노조 고흥군지부가 ‘올해 노사문화 우수행정기관 인증제’ 평가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쾌거가 계기가 됐다.

양 측은 대통령상 수상을 기념하고, 노사상생의 가치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이날 군청사 게양대에 노동조합 깃발을 공식 게양했다고 밝혔다.

이번 노조 깃발 게양은 전남지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추진된 사례다. 이는 단순한 상징 행위를 넘어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선진적 노사문화 정착 의지를 대외적으로 선언한 의미 있는 조치다.

고흥군은 그동안 노사 간 소통과 협력을 기반으로 ▲정기적인 노사협의회 운영 ▲근무환경 개선 ▲조합원 복지 증진 ▲갈등 예방 중심의 노사관계 구축 등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이러한 노력의 성과로 2025년 우수노사문화 인증제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특히 이번 노조 깃발 게양은 대통령상 수상이라는 성과를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노동이 존중받는 조직문화와 상생의 행정 운영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군민과 직원 모두가 공유하는데 목적이 있다.

공영민 군수는 “노사 간 신뢰와 협력은 행정의 경쟁력이자 군정 발전의 중요한 토대다”며 “전남 최초 노조 깃발 게양을 계기로 상생과 협력의 노사문화를 더욱 발전시켜 군민에게 신뢰받는 행정 실현은 물론, 전국에서 벤치마킹하는 모범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고흥군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고흥군지부는 앞으로도 노사가 함께 참여하는 건강한 조직문화를 조성하는 한편, 상호 존중과 소통이 일상화된 모범적인 노사관계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공무원 노사문화 우수행정기관 인증제는 행정안전부가 바람직한 노사 관행을 모범적으로 실천하고 합리적 노사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우수기관을 발굴해 포상하는 제도다.

고흥군은 이번 평가에서 노사간 갈등 예방을 위한 소통 창구 운영과 직원 후생복지 프로그램 운영, 지역과 상생하는 노사문화 만들기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신용원 더파워 기자 leeas102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