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선동 골목에 스민 동지팥죽의 온기

[더파워 부·울·경 취재본부 이승렬 기자] 22일 동짓날을 앞둔 연말, 지역 골목마다 따뜻한 온기가 스며들었다.

‘작은나눔 16구·군 봉사회’(회장 진승백)는 20일 오전 금정구 선동에서 회원 8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홀로 거주하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팥죽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봉사회는 이른 아침부터 준비힌 국산 팥으로 정성껏 팥죽을 끓여 약 3인분 기준으로 담은 500그릇을 준비했다. 봉사자들은 이를 16개 구·군별로 나눠 독거 어르신 가정을 직접 찾아 전달하며 안부를 함께 살폈다. 단순한 식사 지원을 넘어, 연말에 더욱 깊어지는 외로움을 덜어주는 마음 나눔의 실천이었다.


팥죽을 전달받은 한 어르신은 “누군가 직접 찾아와 준 것만으로도 큰 위로가 된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철 총재는 “이번 팥죽 나눔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겨울 내내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힘을 보태겠다”며 “홀로 지내는 어르신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세심한 나눔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진승백 회장도 “작은나눔 봉사회는 규모는 크지 않지만 회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이웃을 가족처럼 생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외된 이웃과 독거노인을 위한 나눔을 꾸준히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지역사회에서는 이번 동지팥죽 나눔이 이웃을 서로 돌보는 공동체 연대의 가치를 다시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작은나눔 봉사회는 앞으로도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나눔 활동을 통해 지역 복지의 빈틈을 밝힐 계획이다.

한편, 작은나눔회의 상시 후원자(무작위 순)로는 장태용 ㈜광림디앤씨 회장, 신동웅 ㈜신우관광 회장, 오승홍 ㈜한다시티 대표이사, 김홍국 ㈜대호 회장, 강병오 행림요양병원 고문, 최태식 부산재향경우회 회장, 보경지아 스님(연지암 주지), 석중 스님(김해 심심정사 주지), 고필금 용수보살(마산 용수암)을 비롯해 작은나눔 봉사회 김성환 상임부회장 · 우경수 상임고문 · 변성덕 대외협력위원장이 이름을 올리며 꾸준한 나눔에 힘을 보탰다.

이승렬 더파워 기자 ottnews@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