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설공단, 터널 안전 혁신 입증

[더파워 부·울·경 취재본부 이승렬 기자] 부산시설공단이 터널 화재 대응 분야에서 현장 중심의 정책 역량을 입증했다.
공단은 지난 19일 부산시 공공기관담당관실이 주최한 ‘부산시 산하 공공기관 직원 정책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터널 화재 시 시민 안전을 강화하는 정책 제안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공모전은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현장에서 즉시 적용 가능한 정책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부산시 산하 공공기관 소속 직원을 대상으로 한 달간 진행됐다. 공단은 부산시 도로계획과, 지역 기계설비 전문기업과 협업해 실효성 있는 터널 화재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수상 아이디어는 터널 내 축류형 송풍기 등 제연설비의 구조를 개선해 화재 발생 시 연기를 신속히 배출하고 대피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내용이다. 특히 황령터널에 실제 적용 시험을 실시해 성능 향상을 입증함으로써, 정책의 실현 가능성과 현장 적용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대규모 예산 투입 없이도 시민 안전을 높일 수 있는 점이 높은 평가로 이어졌다. 공단은 이번 성과를 계기로 터널을 포함한 주요 도시기반시설의 안전관리 체계를 한층 고도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성림 부산시설공단 이사장은 “터널 화재는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사전 대응 역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현장 경험에 기반한 정책 제안이 시민 안전 강화로 이어지도록 지속적인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승렬 더파워 기자 ottnews@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