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2026 조직개편 밑그림 공개

[더파워 부·울·경 취재본부 이승렬 기자] 부산시는 2026년 상반기 조직개편안을 마련하고, 24일부터 20일간 입법예고에 들어갔다. 시는 내년 1월 15일 개정안을 시의회에 제출한 뒤 심의·의결을 거쳐 2월 중 조직개편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번 개편은 대규모 조직 확대보다는 운영 과정에서 드러난 비효율을 조정하고, 민선 8기 핵심 목표인 시민행복도시 완성을 뒷받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핵심은 초광역 협력과 도시 미래 전략, 재정 총괄 기능 강화다. 시는 기존 부울경초광역경제동맹추진단을 3급 본부로 격상해 ‘부울경초광역경제동맹추진본부’를 신설하고, 전담 부서를 확충해 정부의 5극3특 균형성장 전략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이를 통해 부울경을 수도권에 버금가는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미래공간전략국도 새롭게 신설된다. 도시공간 마스터플랜과 가이드라인을 총괄하는 전담 조직으로, 15분도시 정책과 도시공간 혁신 사업을 통합해 지속가능한 도시 구조 전환을 체계적으로 추진한다.

아울러 기획조정실 산하에 재정관을 설치해 예산·지방세·회계를 아우르는 재정 총괄 기능을 강화한다. 국비 확보와 재정 건전성 관리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부산시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초광역 협력과 미래도시 전략, 재정 운영의 균형을 동시에 강화하며 도시 경쟁력과 시민 삶의 질 제고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승렬 더파워 기자 ottnews@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