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유연수 기자] 게임 산업의 개발·서비스 구조가 AI 등 기술 변화로 빠르게 재편되는 가운데, 인재 경쟁력이 기업 성과를 좌우하는 핵심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컴투스는 29일 글로벌 게임 개발 공모전과 교육·채용 연계 프로그램을 확대해 미래 인재 육성을 통한 중장기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컴투스는 지난해부터 글로벌 게임 개발 공모전 ‘컴:온’을 열고 참신한 개발 인재와 신규 지식재산권(IP) 발굴에 나서고 있다. 게임문화재단과 함께 진행하는 이번 공모전은 12월31일까지 모바일·PC 기반 창작 게임을 접수한다.
총 상금 규모는 4000만원으로, 대상 1팀에 2000만원, 최우수상 1팀에 1000만원, 우수상 2팀에 각 500만원이 주어진다. 수상팀에는 컴투스 입사 지원 시 가산점, 게임 플랫폼 ‘하이브(Hive)’ 무상 제공, 현직자의 멘토링 기회 등 실질적인 혜택도 제공된다.
이번 공모전은 수상에 그치지 않고 상용화 가능성까지 열어둔 점이 특징이다. 컴투스는 수상작 외에도 향후 정식 서비스로 발전할 수 있는 작품을 발굴하기 위해 전체 접수작을 대상으로 별도의 검토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회사는 이를 통해 잠재력 있는 팀과 창의적인 게임 아이디어를 조기에 포착하고, 장기적으로 기업 성장에 기여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사내 교육·실무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되고 있다. 대표 프로그램인 ‘컴투스 캠퍼스’는 QA(품질보증), 아트, 서버 등 직무별로 세분화된 커리큘럼을 갖추고 현직 실무자가 직접 강사로 참여한다. 참가자는 실제 개발 프로세스와 협업 방식을 배우는 동시에 포트폴리오 제작을 지원받으며 실질적인 역량을 키울 수 있다.
이와 함께 대학생 서포터즈 ‘컴투스 플레이어’를 통해 게임·마케팅 직무를 간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컴투스 멘토링 스쿨’에서는 현직자의 강의와 1:1 멘토링으로 진로 설계와 취업 준비를 돕고 있다. 채용 연계형 ‘GENIUS 인턴십’은 실무 투입과 정규직 전환 기회를 동시에 제공하는 단계별 지원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계열사도 인재 양성 행보에 보조를 맞추고 있다. 컴투스홀딩스는 ‘게임 챌린지 공모전’을 통해 유망 게임 IP를 발굴해 퍼블리싱으로 연결하며 사업 경쟁력 강화에 활용하고 있고, 컴투스플랫폼은 글로벌 인디게임 제작 경진대회 ‘GIGDC’를 후원하며 인디 개발자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그룹 차원에서 초기 개발자와 스타트업 생태계를 함께 키우는 구조를 만드는 셈이다.
컴투스 관계자는 “글로벌 게임 개발 공모전 ‘컴:온’은 게임 개발을 꿈꾸는 미래 인재에게 도전의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향후 성장을 이끌 유망 인재와 IP를 발굴·육성하는 통로 역할을 하고 있다”며 “공모전과 교육·인턴십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인재 경쟁력을 높이고, 게임 산업 생태계와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연수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