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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버스 첫차부터 멈춰…통상임금 갈등에 전면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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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버스 첫차부터 멈춰…통상임금 갈등에 전면 파업

이우영 기자

기사입력 : 2026-01-13 10:0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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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파워 이우영 기자] 서울 시내버스 노사가 통상임금·임금체계 개편을 둘러싼 협상에 실패하면서 13일 첫차부터 시내버스 7천여대 운행이 중단됐다.

서울시버스노동조합과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임금·단체협약 협상이 최종 결렬돼 이날 첫차부터 무기한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고 13일 밝혔다.

노사는 전날 오후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특별조정위원회 사후 조정회의를 열고 10시간 넘게 마라톤 협상을 이어갔지만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양측의 갈등은 지난해 4월부터 이어져 온 통상임금 문제에서 비롯됐다.

사측은 대법원 판결에 따라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하되 인건비 급증을 완화하기 위해 상여금을 기본급에 산입하는 새로운 임금체계 도입을 제안하면서, 이를 반영한 총 10.3% 수준의 임금 인상안을 내놓았다. 근로시간 산정 기준과 관련해서도 대법원이 노조 주장대로 월 176시간을 인정할 경우 소급해 적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노조는 통상임금 소급분은 법원의 확정 판결 사항으로 이번 협상에서 다룰 사안이 아니라며, 임금체계 개편 없이 기본급 3% 인상과 정년 65세 연장, 임금 차별 폐지를 요구했다.

사측은 노조 요구대로 기본급을 3% 올린 뒤 향후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반영하면 실제 임금이 약 20%까지 상승할 수 있다며 “수용하기 어려운 과도한 요구”라고 맞섰다. 조정위원회가 임금 0.5% 인상 중재안을 제시했지만, 노조가 “사실상 임금 동결”이라며 거부하면서 협상은 결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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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는 대시민 호소문을 통해 “서울시와 사측이 대법원 판결 이행을 지연하며 임금 동결을 강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점곤 위원장은 “사측의 성의 없는 태도로 협상이 깨졌다”며 파업 장기화 가능성을 내비쳤다. 김정환 이사장은 “다른 지자체보다 나은 조건을 제시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해 송구하다”고 밝히고, 시민 불편 최소화를 강조했다.

현재 서울에서는 64개 업체, 394개 노선에서 시내버스 7천여대가 운행 중이며, 64개사 모두 노조에 가입해 있어 출퇴근길 대규모 혼란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노조는 파업 이후 뒤늦게 노사 간 합의가 이뤄지더라도 최소한 13일 하루는 운행을 중단하고, 14일 첫차부터 복귀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서울시는 이날 첫차부터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했다. 지하철은 출근 시간대 운행 시간을 1시간 연장하고, 막차 운행도 다음날 새벽 2시까지 늘려 하루 172회를 증편하기로 했다. 25개 자치구는 지하철역과 연계되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해 대체 교통수단을 제공할 계획이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가용 가능한 모든 교통수단을 동원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며 “버스노조도 출근길 시민 불편을 감안해 조속히 현장에 복귀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시민의 발이 묶이지 않도록 서울시가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당장 오늘 아침 출근길부터 시민들이 겪게 될 불편과 혼란을 생각하면 시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준비된 대응 체계를 즉시 가동해 교통 대란을 막고 시민의 일상이 멈추지 않도록 하겠다”며 비상수송대책을 통해 혼란을 최소화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우영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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