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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루엠, 공매도 속 저평가 지속…AI 전력·ESS '숨은 진주'로 재평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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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루엠, 공매도 속 저평가 지속…AI 전력·ESS '숨은 진주'로 재평가 기대

최성민 기자

기사입력 : 2026-02-27 10:45

수주잔고 2.2조·ANP 170% 성장에도 주가 '저평가' 지속
北美 PoC 양산 전환·탈중국 수혜 가시화…"숏커버링 촉매 될 것"

솔루엠, 공매도 속 저평가 지속…AI 전력·ESS '숨은 진주'로 재평가 기대
[더파워 최성민 기자] 최근 2차전지 업종이 ESS(에너지저장장치)와 AI 전력 인프라 수요에 힘입어 목표주가가 50% 이상 상향되는 등 강한 반등 기조를 보이는 가운데, 관련 핵심 기술력을 보유한 솔루엠에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과도한 공매도 물량으로 주가가 기업가치 대비 극심하게 저평가돼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한편, 하반기 실적 가시화를 기점으로 '숏커버링(공매도 환매수)'에 따른 급격한 주가 반등 가능성이 점쳐진다.

최근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의 목표주가 상향 배경에 'ESS의 폭발적 성장'이 있다면, 솔루엠은 그 인프라를 실제로 구동하는 전력 솔루션을 공급하는 업체다. AI 서버 한 대의 전력 소비가 1MW가 넘는 시대가 도래하면서, 고밀도·고용량·고효율 전력 변환 기술이 데이터센터 경쟁력의 핵심 변수로 부상했다.

솔루엠은 인텔 CRPS(공통 이중화 전원공급장치) 표준의 Original·Compliant 공급업체로 인텔과 15년 이상 협력해온 검증된 파트너다. 2023년에는 세계 최초로 CRPS 2U 폼팩터의 3kW 액체냉각 서버 파워 양산에 성공했으며, 현재는 AI 인프라 최적화 2.4kW 수랭식 전원공급장치 (PSU)와 Nvidia GPU 기반 고효율 PSU 솔루션 개발을 완성 단계로 진행 중이다. AMD 기반 서버 전원 라인업 확장도 병행하며 고객 다변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미국의 IRA 규정과 비중국산 소재 요구가 국내 기업들에게 대형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솔루엠은 일찌감치 베트남·멕시코·인도·중국에 글로벌 제조 거점을 분산 확보하며 '탈중국 공급망' 체계를 사실상 완성한 상태다.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산 부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면서 중국 의존도가 높았던 미국·멕시코 제조사들이 대안 공급처로 솔루엠을 찾고 있다. 전성호 솔루엠 대표는 "글로벌 기업들의 멕시코 공장이 존재하는 한, 그곳에 회로물을 공급할 수 있는 한국 기업은 솔루엠밖에 없다"며 "미국의 반중 정책은 오히려 반길 일"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준공을 마친 멕시코 현지 공장이 올해 안에 풀가동 체제에 돌입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보고 있다.

전기차 충전 분야에서도 솔루엠은 국내 최초로 50kW급 EV 충전 파워모듈의 유럽 판매 인증을 획득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 채비를 마쳤다. 멕시코 공장을 거점으로 한 북미향 매출 확대는 공매도 세력이 간과하고 있는 솔루엠만의 강력한 펀더멘털이라는 지적이다.

견고한 성장 지표에도 불구하고 솔루엠 주가는 공매도 잔고가 지속적으로 쌓이며 펀더멘털 대비 저평가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2조2000억원에 달하는 ESL 수주잔고, 북미 복수 대형 유통사와 진행 중인 PoC(개념검증) 프로젝트의 하반기 양산 전환, ANP 사업부의 AI·전장 신사업 가시화라는 세 가지 모멘텀이 동시에 현실화되는 시점이 주가 반전의 방아쇠가 될 것이라는 게 시장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에코프로머티 등 2차전지 소재 기업들이 공급망 내재화와 흑자 전환으로 가치 재평가를 받고 있듯, 솔루엠 역시 비전 3·3·3(2028년 매출 3조원·영업이익 3000억원)의 이행 증거가 쌓이는 순간 공매도 포지션의 급격한 청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미래에셋·DS·상상인증권은 모두 목표주가 2만2000~2만3000원의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시장관계자는 “2차전지 업황이 ESS와 AI 전력을 중심으로 재편되는 구조에서 핵심 전력 솔루션을 공급하는 솔루엠의 위상은 분명히 달라질 것이다. 과도하게 쌓인 공매도 잔고는 결국 실적 개선이 가시화되는 시점에 강력한 주가 상승의 촉매제, 즉 숏 스퀴즈(Short Squeeze)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라고 진단했다.

최성민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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